열린일기

오늘 강의

little tree 2013. 5. 9. 16:00

 

 

오늘 강의 첫시간에는 "암환자를 위한 사회적 지원"에 대해서 배웠고 둘째 시간엔 "원예치료"에 대해 배우고 원예활동으로 화분도 하나 만들었다.

 

암치료와 투병에 많은 돈이 든다는 건 막연히 알고 있었지만 치료약과 방법, 수술 방법에 따라 치료비 차이가 많고 좋은 약과 양질의 치료를 받으려면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 정도라면 실비보험으로는 당해낼 수가 없겠고 고액의 암보험이나 들어놔야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자라면 그런대로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겠지만 나처럼 가난한 사람은 과연 제대로 된 치료나 받을 수 있을까. -.-;;

 

환자를 위한 사회적 지원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는 것도 새롭게 안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주 가난한 사람이나 지원받는 줄 알고 아예 지원에 대해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데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환자들에게 알려주라는 것이다. 일단 중증환자 등록을 하고 이것저것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최대한 지원을 받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본인이 낸 세금으로 하는 사업이고 지원이니까.

 

 

 

 

둘째 시간엔 원예치료에 대한 이론 수업을 짧게 하고 실제로 화분도 만들었다. 조별로 재료를 주고 금천죽과 금사철은 일인당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강사가 설명하는대로 수강생들은 따라서 만들었는데 자기가 만든 것은 자기가 가지고 가란다. ㅎ 강사의 설명하는 소리는 들리지만 앞에 놓인 많은 재료들 중에 뭐가 뭔지 이름을 모르므로 우왕좌왕 시끌시끌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나중에 강사가 조별 테이블을 돌면서 만든 것들을 돌아보았는데 내 것은 잘 만들어다고 했다. 마치 초등학교 만들기 시간 같은 즐거움, 게다가 살아있는 생물이라니. 대단한 거 아니지만 기분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