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일기
강서면옥 - 점심벙개
little tree
2013. 7. 18. 16:55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맵지 않은 열무김치도 맛있었고
비온다고 시킨 빈대떡은 고기 갈은 거, 고사리 등 들어갔는데 식감이 좋았고
비빔냉면은 맛보지 못했지만 물냉면도 맛있고..
흠이라면 양이 너무 적다는 거, 값이 비싸다는 거.
가까워서 자주 가는 을지면옥보다 훨씬 맛있고 우래옥이랑 비교하면 비슷할까? 우래옥이 나을라나?
우래옥 냉면맛이 가물가물해서...
큼직한 고기 두 점,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하다. 진한 고기맛.
이거, 양이 적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거 아닌가 몰라. -.-
우리가 식당에 있을 시간에 천둥 번개까지 치며 비가 쏟아졌던 모양이다. 전혀 몰랐다. 나중에야 알았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미술관에서 고갱전을 보고 나온 친구, 운정지구에서 M버스 타고 모처럼 서울나들이하는 친구 모녀, 점심벙개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친구 이렇게 다섯이 조촐한 번개였다. 다른 점심벙개와 마찬가지로 냉면먹고 커피 한 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다가 1시 반, 2시쯤 헤어지는...
소풍얘기가 또 나왔는데 소풍얘기 나올 때마다 나는 좌불안석. -.-;; 내가 추진해야 하는 입장인데 시간도 없고 기동성도 없다보니 추진할 엄두가 안난다. 그래, 기동성보다는 시간이 더 문제구나. 작년 송년회 때 젊고 열정많은 사람으로 운영진을 새로 뽑았어야 하는데, 나만 까먹었던 것인지 모두들 까먹었던 것인지... 하튼 소풍이나 번개 얘기가 나올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다. 올 연말 송년회를 지나면 부담을 벗어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