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e 5

 

 

 

 

 

지식 e 5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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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인생 두 개의 큰 챕터 속에 스무가지의 사연이 실려 있다. 많은 사연들이 인터뷰로 채워져 있어서 좀더 깊이 있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인간, 인생 그러므로 인권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까지 읽은 몇 권의 시리즈 중에 제일 와닿는다고 느끼는 건 순전히 내 기억력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탁현민, 이철수, 용산철거민참사 희생자 양희성씨 부인 김영덕의 인터뷰.

 

책 서문에 "국제사회에서는 대한민국을 교양과 상식을 모르는 신흥 졸부의 나라로 평가한다." 라는 말이 나온다. 외국에 나가본 적이 없어 밖에서 한국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느껴본 적은 없지만 정말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를 그렇게 본다면... 슬프지만 바로 본 것일게다. 안에서 내가 느끼는 것도 그러니까. 그저 부끄러울 뿐.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아서 외면했던 현장들을 책으로 보는 아픔이라니.

 

어차피 불행은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것. 누구나 안심하고 불행해질 수 있는 세상, 안심하고 병들 수 있는 세상, 안심하고 자신의 약점을 드러낼 수 있는 세상, 안심하고 늙어갈 수 있는 세상, 안심하고 자식을 낳을 수 있는 세상, 안심하고 죽을 수 있는 세상, 그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일방적으로 흐르는 TV가 대중의 의식을 지배할 것이다. - 조지 오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