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응원하고 싶다..
책을 사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데도 충동구매하게 된다. 엊그제는 영우에게 딱 좋을 것 같은 책이 눈에 띄여 아침에 주문했더니 저녁에 도착, 퇴근후 만나서 전해주고 어제 아침 전철에서 우연히 메트로지에 실린 책 소개 코너를 읽다가 내 맘을 끄는 책이 있어 주문했는데 방금 도착했다. 하루 건너 4층까지 올라오는 택배기사가 속으로 나를 욕하지는 않았으려나.. -.-
언제부터인지 한 때는 하늘을 찌를 것 같던 자신감이 꺽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자신감, 긍정적인 생각들 모두 바닥이다. 그래, 까짓것. 살아보자. 살아보다가 안되면 내 목숨 내가 거두면 되지 않겠어? 했던 생각조차도 이제는 그럴 자신이 없다는데로 흘렀다. 아직도 십여 년 이상을 더 일해야 하고 그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살아내야 하는데 나는 요즈음 내 선 자리에서 한발자국 뗄 수 없는 두려움에 빠져 있다. 자기관리에 관한 책은 다른 분야에 비해 많이 읽은 것 같은데 그 읽은 것들은 다 어디로 가고 이렇게 자신감없이 떨고 서 있는지...
이 책의 제목이 좋았다. 내가 나를 응원한다면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까.이 책을 읽으면 내가 나를 응원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까. 평생 흔들리지 않을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라는 이 책...이 내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을 통해 생각이나 습관이 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미 나이가 들어서는 더더욱. 내가 읽은 자기관리 책들이 내 머릿속에 지식으로는 쌓여있을지 몰라도 내 생각이나 행동을 변화시켜주지 못한 것이 그 증거이다. 그래도 지금... 한 발자국도 내디딜 자신 없는 지금의 내게 어떤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책을 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