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실수 ㅠㅠ
순간의 실수
택배기사가 커다란 박스를 들고 들어온다. 이상타. 뭐지? 순간 내가 실수했음을 직감했다. 집으로 배송되어야 할 섬유유연제가 사무실로 왔다. 3.1리터짜리 4개. 순간의 실수로 고생하게 생겼다. 뜯어서 들어보니 하나의 무게만도 엄청나다. 흑흑.
모든 생필품과 음식료품을 무조건 이마트몰에서 주문, 배송받다가 요즘들어 공산품은 가격 비교를 해보고 소셜이나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한다.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치약, 치솔, 목욕용품, 양말 등등.. 배송비도 안받아서 가격이 유리하다. 가격비교 하는 시간은 들지만.
정장 장만
어제는 동대문, 남대문 다 뒤져서 정장을 한 벌 샀다. 어제 뿐 아니라 벌써 한참 전부터 아울렛, 세이브존, 인터넷을 뒤졌으니 시간이 꽤 걸렸다. 정장 한 벌 사기 참 힘들었다. 날씨가 여름으로 치달으니 정장 파는 곳이 그닥 많지 않고 내가 찾는 스탠더드한 정장은 쉽게 눈에 띄이지 않았다. 남대문 모 패션타운에서 종업원이 처음 제시하는 금액의 60%, 깎아주겠다는 금액의 75%를 주고 샀는데 돌아오면서 더 깎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엄밀히 말하면 깎은 것도 아니지. 주머니에 있는 돈 다 줬으니까. 아쉬움은 조금 있지만 찾느라 더 고생하느니 잘 샀지 뭐. 마치 유니폼 같아서 평소에는 입고 싶지 않은 디자인이라는 게 함정.
정말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인지도 있는 메이커에서 나오는 기본 정장 자켓이었으나 그건 너무너무 비싸고 그런 기본 자켓은 아울렛까지 오지도 않아 살 수 없다. 다음에 선물받을 일 생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하하..
시계도 하나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므로 시계가 필요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귀찮기도 하고 여름에는 덥기도 하고. 그래도 나는 시계를 착용하는 편인데 꽤 오래 쓴 시계가 배터리를 바꿔줘도 금방 정지하기에 물어봤더니 습기와 먼지 때문에 시계 안을 청소해줘야 할 거란다. 청소비용이 기본 3만원 이상. 마침 별이아빠 시계도 같은 증상이라 물어보니 별이아빠 시계는 기본 금액이 더 높단다. -.- 그래서 제켜두고 한동안 시계없이 살았는데 아무래도 시계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청소비용에 준하는 금액으로 소셜에 나온 시계를 하나 주문했다. 쓰다가 고장나면 또 사지 뭐 하는 마음으로. 전에 쓰던 시계는 남성용이었는데 요즘은 여성용 시계도 꽤 크게 나와서 굳이 남성용으로 할 필요가 없이 여성용으로 했다. 별이아빠 시계는 수리점에 맡겨 청소를 해봐야겠다. 부모님이 어렵게 구해준 예물시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