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빈백
little tree
2014. 11. 13. 13:06
빈백을 하나 샀다.
꽤 오래 사용한 소파, 별이가 수년을 지키고 비비적거려서 가죽이 군데군데 찢어져 오래전부터 바꾸고 싶어 검색을 했으나 쓰고 있는 것보다 좋아보이는 것이 없다. 물론 돈 많이 처!바르면 어떨른지 모르나 작은집에 적당한, 지금 쓰고 있는 것과 비슷한 종류의 것은 맘에 드는 게 없었다. 오히려 오래 사용했어도 집에 있는게 튼튼하고 좋아보인다. 그래서 소파수리를 하면 어떨까 알아보니 그 비용도 만만찮아 새로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리해서 쓰기도, 새로 사기도 마뜩찮아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며칠 전 빈백이 눈에 띄었다. 빈백을 보려고 의도한 것도 아닌데 여기저기 인터넷을 싸댕기다가 어디서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
알고보니 브랜드도 여럿 있고 수입품도 꽤 된다. 그중 국내생산에 가격대비 괜찮아 보이는 브랜드를 골라내어 여러가지 모델 중에 하나를 골랐다. 대체로 게름뱅이들이 뒹구는 소파가 빈백인 모양. 1인용, 앉는 디자인으로 골랐다. 이제 소파에 길게 누워 티비보는 시대는 끝이다, 별이야.
일단 하나 샀으니 오는 거 보고 괜찮으면 같은 색상으로 하나나 두 개 더 사야겠다. 그동안은 소파 3인용을 별이 혼자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제 각자 따로 앉아서 티비를 보든 책을 읽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