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우리도 사랑일까
little tree
2014. 11. 17. 13:41
우리도 사랑일까
드라마 / 캐나다
사라 폴리 감독 / 미쉘 윌리엄스, 세스 로건...
결혼 5년차인 프리랜서 작가 마고(미셸 윌리엄스)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남편 루(세스 로건)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다. 어느 날, 일로 떠난 여행길에서 그녀는 우연히 대니얼(루크 커비)을 알게 되고, 처음 만난 순간부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설상가상으로 대니얼이 바로 앞집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된 마고. 자신도 모르게 점점 커져만 가는 대니얼에 대한 마음과 남편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삶은 점점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사랑의 유효기간은 길어야 3년이라고 하는데 결혼은 그 열 배의 두 배는 묶여 있어야 한다. 3년을 뺀 그 긴긴 시간 흔들림없이 살 수 있을까? 새 것도 시간이 지나면 헌 것이 된다는 당연한 도덕적인 결론보다는 흔들리는 마음에 대한 섬세한 관찰을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할까. 예쁜 여배우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는 혼란과 흔들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괴로움. 상처주고 싶지 않아서 망설였으나 상처를 주고 떠난 후, 흐르는 세월속에 일탈은 다시 일상이 된다. 그리고 쓸쓸함.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을 수 있는 흔들림,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흔들리는 모습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아주아주아주 오랜만에 본 청소년 관람불가 장면과 캐나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