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이래도 되나?
little tree
2014. 11. 28. 09:27
섬이 김치를 보내줬다. 아니 전주에서 섬의 새언니가 김장김치를 보내줬다. 지난 주말 전주로 김장하러 간다던 섬이 조금 보내주겠다고 하기에 사양을 했는데 굳이 조금만 보낸대서 주소를 보냈더니 조금이 아니라 박스로 한 박스가 왔다. 충무로에서 벙개하던 날이라 늦게 집에 들어가보니 김치통에 한가득이라며 담아놓고 파김치, 무김치는 따로 담아서 식탁위에 한짐 올려져 있었다.
나이 오십이 넘어서 이렇게 김치를 얻어먹어도 되는건가 싶다. 그것도 나보다 어린 싱글에게. 생각해보니 지난번에도 김치를 얻어 먹었네. -.-;; 지난 주말에 내가 담은 겉절이 배추 한포기랑 이거면 겨우내 먹을 수 있겠다. 전주에서 담은거라 짤거라며 좀 늦게 먹으라 하던데 겉절이 김치 다 먹고 먹으면 되겠다. P님에게 마지막으로 받았던 김장김치도 조금 남아 있는데 완전 묵은지가 되어 김치찌개 하면 맛있다. 집에서 밥을 거의 안먹으니 소비가 안되어 냉장고에 쌓이는게 김치.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