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영화 - 러블리 스틸, 시스터액트
아무도 없는 토요일 밤에
집에서 본 영화 두편,
이름하여 주말의 영화~
1.
러블리, 스틸
니콜라스 패클러 감독 / 마틴 랜도, 엘렌 버스틴, 아담 스콧...
미국 / 드라마
노총각계의 전설, 엣지있는 ‘로버트’
언제나 규칙적인 생활패턴과 흐트러짐이 없는 그에게 당돌한 여자 '메리'가 나타났다.
당돌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메리’
첫 만남부터 다짜고짜 데이트를 신청하면서 달려드는 그녀.
거부할 수 없는 메리의 매력에 빠진 로버트는 생애 첫 데이트를 하게 된다.
참 예쁜 영화였다.
노인의 데이트, 노인의 사랑에 가슴 설레는 영화.
성탄절 시즌이 시간적 배경이라 화면이 너무 예뻤고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 속 동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lovely, still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온 얼굴, 손에 주름이 가득해도 lovely, still.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좋으련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 病과 死..
그럼에도 인생은 사랑으로 인해 아름답다.
성탄절이 지나가기 전에 한 번 더 볼 생각.
2.
시스터 액트
에밀 아돌리노 감독 / 우피골드버그, 하비 케이틀, 메리윅스, 메기 스미스...
미국 / 코미디,범죄,뮤지컬,액션
남들 다 본, 20년도 넘은 영화를 봤다.
재밌는 영화.
노래연습할 때마다 시스터액트 안봤냐고, 그 수녀들처럼 노래하라고 잔소리를 해댔던 지휘자..
흥은 저절로 나오는 것이지 하란다고 나오는 건 아니라.
수녀원의 원장 수녀 얼굴이 낯익다.
콰르텟에서 본 소프라노 진같애.
오늘 검색해보니 맞다.
이제야 조금씩 외국 배우 얼굴이 눈에 들어오나보다. 하하...
오 해피데이는 시스터 액트 2에서 나오는 모양.
그것도 있으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