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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little tree 2014. 12. 17. 14:20

 

 

 

 

 

 

 

2014.12.18 중학교 밴드 송년회

 

두 번의 모임에 10명 내외 나오는 정도였는데 딱 20명 친구들이 왔다. 물론 내가 따로 만나는 친구들, 미.경, 은.실, 효.숙.이가 처음 왔고 미.화.도 나왔다. 전체 송년회도 의미있지만 그 핑계로 연말이라 따로 시간내기 어려운, 가끔 보는 친구들을 보게 되어 더 좋았다. 역시 내 친구들! 내 친구들 덕에 분위기가 후끈!! 노래방이 늘 재미없는 코스였는데 미.경, 은.실, 효.숙.이 때문에 어찌나 재밌었는지...

 

저녁은 횟집에서, 그리고 그 건물 12층의 노래방에서, 이후 3차를 간 친구들도 있고 나랑 몇몇 친구는 집으로 가는 길에 지하철 입구 커피숍에서 잠깐 차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예정대로 부산에서, 춘천에서 친구들이 왔는데 1박 하는 줄 알았더니 2박을 하고 갔다. 진작에 알았더라면 밤을 같이 보내지는 못해도 시간 내서 밥은 먹을 수 있었을텐데. 2차에서 도망친 것이 조금 미안하기까지 했다. 따뜻한 봄날에 부산 벙개를 꼭 해야겠다.

 

초, 중, 고등 할 것 없이 어느 모임이나 똑같이 송년회 이후, 그러니까 만난 이후에는 밴드 분위기가 더 후끈해진다. 아이들이 다 커버린 중년의 아짐들에게 남은 것은 친구 뿐이라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