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일기
110626 - 바람소리 두 카페 별이전화
little tree
2011. 6. 26. 21:07
2011., 6. 26 일 비와 바람
바람소리
태풍 메아리 탓에 이틀 연이어 바람소리가 무섭다. 우리 아파트가 마지막 라인이라 바람지나가는 소리가 큰가보다.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의 골짜기로 바람이 불어오는걸까. 이틀 내내 끊임없이 무섭게 들리는 바람소리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막상 현관문을 열고 나가보면 바람이 불긴 해도 소리가 그다지 크지 않건만. 지금도 쉬지않고 계속되는 바람소리, 이대로 며칠 계속되면 미쳐버릴 것 같다.
두 카페
오늘도 두 카페를 들여다보았다. 숫적으로 현저하게 열세인 진영이 갈수록 더 험한 말을 쏟아놓는다. 익명 공간의 악행, 폐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브레이크는 이미 파열되었다. 이쯤되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 같다. 해결이 되어도 해결할 수 없는 통제불능의 상태. 별이에게 부끄럽다. 후손들에게 부끄럽다.
별이 전화
열 이틀만에 전화가 왔다. 통 연락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샤워를 하러 들어가려다가 혹시나 하고 핸드폰을 들고 들어갔는데 전화가 왔다. 들고 들어가기를 참 잘했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말에 면박이 될 것 같다고 하면서 수요일에나 확실히 알려주겠다고 한다. 면박이 되면 펜션이든 민박이든 빌려야 하는데 수요일에나 연락을 주면 예약이 가능하려나 모르겠다. 처음 하는 면박.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무엇을 하면서 보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