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1.
생일 지난 후 일주일, 점심 벙개가 있었던 그날이 내 음력 생일이었는데 그걸 알게 된 통신 친구가 카톡으로 선물을 보내왔다. 아이고...
골드키위 30입. 고민하여 고른 선물이 쉽게 사게 되지 않는 골드키위라고 했다. 쓸데없는 한줄에 선물을 받으니 영 부담이 되지만 극구 거절하는 것도 촌스러워 고맙다고 하고 받았다.
하루에 다섯 알씩 일주일만에 끝. 별이 나간 후로 과일을 사지 않아서 잘 먹었다. 주말에 하나로에 다녀왔는데 과일은 또 사지 못했다. 보통 무거운 짐이 아니라..
2.
토요일은 지난 닷새동안 수업하며 적어둔 노트를 정리했다. 아침 8시부터 시작한 노트정리가 오후 2시가 다 되어서야 끝났다. 분량이 많기도 하지만 그림을 그리느라. -.-;; 글씨가 예쁘게 써지지도 않는다. ㅠ 오늘부터는 수업시간에 메모한 것들을 매일 노트에 정리해야겠다. 그러면 노트도 보기 좋게 정리될테고 복습도 되겠지.
이제 시작이라 그런지 재미있다. 흥미도 있고 설렘도 있다. 그러나 계속 할 수 있을 것인지, 이 과정을 하는 것이 잘 하는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냥 지금은 배우는게 재미있으니까 이런 저런 거 생각하지 않고, 계산해보지 않고 하기로 한다. 아무래도 피곤하다. 그래서 컨디션이 나빠질랑말랑 하고 있다.
그런데다가 주일에 예상밖으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어 월요일 아침 전철에서부터 졸음이 쏟아졌다. 어제, 소수가 만나서 커피 마시는 걸로 끝냈어야 했다. 다수가 모이는 줄 알았을 때 거기서 멈춰야 했는데..
길.순.이 빠진 삼인삼색이 오랜만에 점심과 커피를 했다. 주중에 불러낼까봐 내가 먼저 주일에 보자고 연락을 했던 것. 그리고는 엄마네 잠깐 들렀다가 은행나무 친구랑 커피 한잔까지만 했으면 좋았을 걸. 결론은 주말에 전혀 쉬지를 못했고 월요일부터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 -.-
지난 주에 주문한 비타민이 도착했으니 챙겨 먹어야겠다. 커피도 하루 한 잔으로 줄이고 생강차나 대추차 같은 몸에 좋은 차로 대신해야겠다. 집에서 마시는 막걸리도 차 종류로 대치. 골다공증에도 신경써야 한다. 건강한 편이고 운동도 조금씩은 늘 하지만 시기적으로 취약할 때이므로 조심하는게 상책이다.
3.
별이는 요즘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다. -.-
지리적으로 더 갈 수 없이 멀리 떠나 있어도 아침 저녁으로 연락을 해대니 이건 집에 있는 것인지 집을 떠난 것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이기는 했다. 연락을 좀 줄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별이 입장에서 집을 떠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언제든 연락이 가능하니 무소식이 희소식인 것은 확실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