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민쯩깠어. -.-
little tree
2015. 12. 10. 09:43
얼마전에 병코 자격증 시험을 봤다.
사실, 나이 먹어서 코디네이터 할 것도 아니고 상담실장 할 것도 아닌데 돈들여가며 시간들여가며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안하고 싶었는데 샘들이 자꾸 하는게 낫다고, 이력서에 자격증 한 줄 쓰는게 어디냐고 극구 권해서 시험을 봤다.
어제 학원에 가니 게시판 구석에 명단이 하나 붙어 있다. 아직 개인에게 합격통지는 오지 않았는데 학원측에서 알아봐서 우리 학원생 중 합격자 명단을 만들어 게시한 모양이었다.
앗, 내 점수가 저렇게 낮았나? 그럴 리가 없는데!! (여럿이 같이 보다가 창피해서 죽는 줄...)
한방 얻어맞은 충격 잠시.. 90점대 예상했고 못봐도 80점대는 나와야 하는데 어떻게 저런 점수가 나올까...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해보니 저거, 생년이었어. -.-
게시판 같이 보던 아이들에게 생년이라고 했더니, 맞네, 맞아요. 히히히... 뭐 이런 분위기.
졸지에 민쯩 까게 되버렸다. 옆에서 같이 보던 강사가 예상과 다르다고.. 칭찬인건가.. ㅠ
자격 시험을 위해 찍은 사진, 팔자주름 뽀샵한 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