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tree 2016. 7. 22. 13:17

윈윈이 격려글을 밴드에 올려놔서 친구들이 한마디씩 듣기 좋은 말을 해줬다.

하.. 딱 첫출근일도 아니고 첫월급일도 아니고 생각지 않은 날 올라온 글이 좀 쑥스러웠다.

친구들의 메시지를 읽고 길게 답글을 썼다.

앞으로 잘 적응해서 계획대로 인도하심대로 잘 된다면 좋겠지만 혹 중간에 포기한다면 요즘 내가 지인들, 친구들에게 하는 말이 얼마나 후회스러울까. 그래서 장담하는, 확신하는 말은 잘 하지 않는데 내 새 인생, 새 일에 대해서만큼은 위험부담 무릎쓰고 느끼는대로 생각하는대로 계획대로 다 입밖으로 뱉어낸다.

오히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내 한 말들, 호언장담을 생각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생각하는대로 맘먹는대로 이루어질거라는 기대 때문에 일부러 더 입으로 시인하고 확신하고 있다.

이 길이 내 인생을 의미있고 보람있게 보내는 길이고 이 길이 나를 인도하는 분의 뜻이라는 확신이 있다. 그러므로 내게 부족한 것은 나를 인도하는 분이 공급해줄 것이다. 잘 해낼 것이다.
지난 30년의 직업도 보람있고 자부심 가득하지만 앞으로 30년 인생과 새로운 일은 더욱 의미있고 거룩한 일이리라, 잘 해내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