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행복은 어디에 있나

little tree 2016. 12. 21. 07:32

초등밴드에서 던진 화두.
행복은 어디에 있나. 우리들 마음에 있지.

밴드 잠깐 훑어보는 중에 내 맘을 붙잡는..

행복이 마음에 있다면 마음 없는 사람은 없을테니 모두 행복해야 하는데 과연 그럴까?

내가 경험하기로는 행복은 사색에 있고 묵상에 있고 기도에 있다. 짬낼 시간도 필요하고 홀로 있는 기회도 필요하다. 짬내서 홀로 사색에 잠길 때, 묵상에 잠길 때 행복하다. 내가 지나온 길을 생각해볼 때, 내게 지금 있는 것을 생각해볼 때 나는 복있는 사람이구나, 내가 가진게 참 많고 귀하구나 깨닫게 되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이 또 감사가 차오른다. 그리고 행복하다.

바빠서 생각할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을 때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잠시라도 멈추어서 사색할 수 있을 때에야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행복은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이고 물을 주고 꽃을 가꾸듯 매일 시간을 할애하고 홀로 사색하며 가꾸고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시간을 내는 것은 바쁜 이 시대에 쉬운 일은 아니다. 시간을 내는 것은 욕심을 조금 내려놓는 것, 마음을 조금 비우는 것과 동의어이다. 쟁취할게 너무 많고 크면 시간을 내기 어려울 것이다.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멈춰서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가진 것을 헤아려볼 때, 시간을 내어 사색에 잠겨볼 때 행복은 내 안에서 차오르고 넘친다.

날마다 이런 시간을 갖는다면 늘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이건 순전히 내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이다. 딴지걸기 없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