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일기

성경읽기

little tree 2017. 4. 13. 08:51

오늘아침, 말라기를 끝으로 구약을 끝냈다.
뒷부분 예언서는 분량이 많지 않은 책들이라 부활주일 전에 끝내자고 마음먹었는데 성금요일 전에 끝났다.

구약만 읽기 지루하니 신구약을 병행해 읽어서 언제부터 읽기 시작한건지 모르겠다. 바빠서 읽기를 게을리 했으니 아마 2015년에 시작한 구약이 이제 끝난 거 같다. 그 사이에 신약은 두번째 혹은 세번째인듯하고.
한번 두번 통독이 어렵지 횟수가 거듭되면 속도가 좀 붙는 거 같다. 아니면 어렵고 난해한 부분도 끈기로 읽는 능력이 생기는 것일수도 있고.

구약을 언제 시작했는가 궁금해서 블로그글 검색해봐도 정확한 기록이 없어 오늘은 기록을 해둔다. 다음에 궁금할 때 찾아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구약과 신약의 비율은 1대 3 정도로 읽어야겠다. 아니면 더 세분해서 구약의 모세오경과 신약의 복음서는 조금 더 읽는 방향으로?

우리 아빠는 성경을 몇번쯤 읽었을까. 갑자기 떠오르는 내용이나 구절을 말하면 그게 성경 어디에 나오는지 바로 대답해주셨댔으니...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 기간이 40년이라면 최소한 100번, 그 이상을 읽었겠구나. 열번 안쪽인 나도 정확히 몇번째 읽고 있는지 모르니 아빠 자신도 몰랐겠지. 아빠의 신앙의 깊이가 어땠을지 조금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성경과 함께 내 직업관련 지식, 거기에 다양한 교양서를 읽어야 하는데 나는 늘 하루하루 살아내기가 바쁘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