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은퇴달력, 두 번째 인생
little tree
2018. 1. 17. 14:17
두 책은 내가 관심없는 부분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꼼꼼히 읽지는 않았으나 내게 필요한 부분은 정독을 하며 읽었다.
은퇴달력, 두 번째 인생을 읽기에는 많이 늦은 나이.
나는 지금 은퇴의 시기도 아니고 한창 일하는 생산성 최고의 시기도 아니다. 이미 은퇴한 나이, 그러나 새로운 일을 시작한.. 실제로 은퇴를 미루어둔 시기이다.
우리 세대에 일찍 은퇴를 준비해온 사람이 몇이나 있으랴. 평범한 사람들은 모두 부모 봉양과 자식 양육, 치솟는 부동산 가격 틈바구니에서 겨우겨우 목숨을 부지하며 살다보니 당장 은퇴가 눈앞에 닥친 상황. 나만 그런게 아닌 것이 위안이 되기도 한다.
준비하지 못해도 생각은 있었기에 늦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아직도 10여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생각보다 더 오래 살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닥 암울하지는 않다.
건강하게 의미있게 즐기며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면 되고 미진한 부분은 지금부터 조금 더 하면 될 것이다.
두 번째 인생 중에서
고독이 내적 충만이라면 외로움은 내적 공허한 감정이다. 고독은 외로움도 아니고 도피도 아니다.
고독은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이며 삶을 채우는 시간이다. 어쩔 수 없이 홀로 되면 외로워지지만 스스로 홀로 있음을 선택하면 삶이 충만해진다.
자기 실현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기꺼이 고독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자기의 직면은 고독한 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인생이라는 책은 제목을 하프타임이라고 바꾸면 좋을만큼 하프타임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이십여 년 전에 들었던 하프타임을 이제 다시 들으면서 지금도 하프타임이라고 말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호주로 떠난 친구 부부가 하프타임 전도사를 한다고 했었던 기억.
두 번째 인생은 사실, 내용에 충분히 공감하지는 못하겠다. 하프타임이 자기계발과 다르다고 누누이 강조하지만 나는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고 인생의 전반기를 끝내고 난 후에 후반기를 앞둔 하프타임의 시간에 자신의 재능을 찾아 그 재능을 계발하여 성공한다는 말은 말처럼 쉽지도 않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보편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자신을 돌아보고 아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고 좋은 것이지만 그런다고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으로 남은 후반전을 성공적으로 산다는 건 드문 일일 것이다.
현재에 만족하며 풍요로운 정신세계를 추구하며 유유자적 사는 것이 치열하게 뭔가를 이루는 것보다 나는 더 좋다.
간디의 비전
일어나자마자 다음과 같이 결의할 수 있게 해주소서
나는 지상의 어느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오직 신만을 두려워할 것이다.
나는 누구엑도 악한 마음을 품지 않을 것이다.
나는 누가 뭐래도 불의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진실로 거짓을 정복할 것이다.
그리고 거짓에 항거하기 위해서는 어떤 고통도 견디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