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메모 49 - 정년후

little tree 2011. 1. 20. 09:52

 

정년후

 

건강하고 품위있는 노년을 위하여

저자 이충호 / 도서출판 하늘아래 / 양장본

차 례

제1부 노후생활의 불안과 희망

정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 정년 후에도 한 세상이 남아 있다 / 평생 추구하는 일을 가져야 한다.

제2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길

오래 살려면 건강해야 한다 /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 전문가가 밝힌 장수의 방법

제3부 행복하고 보람 있게 사는 길

행복하게 사는 길 / 슬기롭게 사는 길 / 보람 있게 사는 길

제4부 아름다운 마무리

생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자 / 아름답게 죽음을 맞이하는 길

 

요즘내 관심은 앞으로, 노후에어떻게 살 것인가에 쏠려 있는데 돈 들어갈 일이야 창창하게 남아 있지만 별이가 다 커서 군대에 간 탓에 내 삶의 패턴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부모 세대와는 다르게 늙어가야 하고 다르게 살아가야 할텐데 도대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롤 모델도 없고 확실하게 보여지고 만져지는 것이 없으니 여기저기 사람들의 입을 바라보기도 하고 책을 기웃거리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는 요즘, 예스24에서 책을 구매하면서 배송비 문제로 하나 더 구매하게 된 책으로 책은 직접 못봤지만 책을 사서 읽고 올려놓은 후기들의 평가가 좋아서 산 책인데 막상 사서 읽자니 너무나 평이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그런 내용이라 실망스러웠다. 책을 읽고 후기를 올려놓은 독자와 내 수준이 달랐다는 것이지 책 내용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노후에 대해 처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괜찮은 책이지만 나는 이미 노후에 대해서 오래 전부터 책을 읽어왔고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내가 찾는 그런 책은 아니었다. 저자는 이 분야의 전문가라기보다는 평범한 사람으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이미 정년퇴직한 후에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쉽고 친절하게 글을 쓰는 사람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왕에 산 책이니 생각을 정리하는 의미로 다 읽게 되었다.

결국은 노후 준비라는 것이 몸 준비, 마음 준비, 경제적 준비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이 책은 주로 몸 준비와 마음 준비에 대해서 쓰여졌고 나는 경제적 준비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그 분야는 너무 다양하고 많아서 일반적으로 책으로 쓰기에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아, 취미생활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경제적 준비가 없을텐데...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는 무엇을 남기고 갈까" 라는 챕터가 있다. 그렇다.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내가 떠날 때 나는 세상에 무엇을 남기고 갈까. 내가 세상에 왔다 가는 것이 나 아닌 것들에게 마이너스가 될까 플러스가 될까.. 몸 준비, 마음 준비, 경제적 준비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나는 어디서부터 무엇을 먼저 시작을 해야 하는지. 궁리만 많고 시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이 답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