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일기

100303 - 이대전화 일관이와계단이 트린

little tree 2010. 3. 3. 16:09

2010. 3. 3 수 맑음

이대 전화

아침에는 좀 쌀쌀하더니 지금은 바깥 날씨가 따뜻한 모양이다.

햇살이 지나갔는데도 사무실이 더운거 보니.

요즘 이대에서 전화올 때가 되었는데 생각하고 있었더니 어제, 오늘 전화가 왔다.

작년 가격에 맞출 수 있으면 일을 진행하자고..

담당자가 새로 바뀌었다는데 이름이 낯설다.

갈수록 일정이 빡빡해져서 이왕이면 잘 아는 사람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대 쪽이나 우리나 다 편안하게 일하고 싶어하는 마음이겠지.

일관이와 계단이

일관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계단이와 통화를 했는데 말일에 출국을 한다고 19일쯤에 모임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내 생각에도 그때는 월말이 아니고, 금요일이고, 어차피 3월 정기모임도 있으니 괜찮을 것 같다고

경옥이와 얘기해 보겠다고 하고 경옥이에게 전해주었다.

계단이와 전화통화도 하고.

얘기와는 다르게 금요일에 들어왔고 아직 시차적응도 안되어서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혼자 계시는 김포 엄마집에 있다보니 엄마 혼자 남겨놓고 돌아다니기도 좀 어렵다고.

전에도 통화한 적이 있었지만 목소리만 들어서는 옛날 계단이가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래, 세월이 얼만데..

경옥이가 장소를 정해서 얘기해준다고 하더니 내게 장소를 정하라고 한다.

소심한 나, 경옥이가 기분이 나쁜게 아닌가 신경이 쓰인다.

일관이는 그래도 나와는 통화도 여러번 했고 메일도 주고 받은 적이 있으니까 편하게 내게 연락했을 것인데..

표현할 수는 없지만 기분 나쁠 수는 있겠지. 두희네 번개 때도 그랬고.

내가 일부러 의도한 바 아니어도 신경쓰이기는 마찬가지.

그나저나 내가 다시 미룰 수는 없고장소를 어디로 하나..

트린 생일

오늘이 트린 생일.

작년엔생일축하 문자라도 보내주었는데 오늘은 그것조차 하지 않았다.

김대중대통령 서거 때 만나기로 약속했다가 뭔 일이 있어서 취소하는 바람에

일년동안 얼굴 한 번 안보고 지나갔다.

늦게 아기 키우느라고 정신 없을테니 좀 더 세월이 흘러야 한번이나 편하게 볼 수 있겠지.

옛날에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온라인에서 맺는 관계의 허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