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일기
100219
little tree
2010. 2. 19. 13:27
2010. 2. 19 금 맑음
거북한 화제
점심을 P와 P의 운동친구, 그의 아내와 함께 먹었다.
가끔씩 같이 점심먹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친하지는 않지만 그다지 불편하지도 않다.
올해 처음 만난거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식사 나오기를 기다리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아내분이 내게 묻는다.
설에 차례는 잘 지내고 왔느냐고...
순간 당황스럽지만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말은 솔직하게도 안갔다 왔다고. 그리고 바로 후회..
이렇게 되면 말이 길어진다. 어디냐, 가까운데 왜 안갔냐 등등..
내가 제일 싫어하는 화제.
시댁에 가지 않는 것이 이유야 어쨌든 나로서는 부끄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