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하필이면

little tree 2011. 12. 16. 22:21

어제부터 춥더니 오늘밤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더 추워졌다. 뉴스를 보니 내일은 오늘보다도 더 춥다고 한다. 전철에서 내려서 걸어오면서 몇년 전엔가 추웠던 겨울날, 길을 걷다가 추워서 눈물이 났던 기억이 떠올랐다. 화가 치밀어오르게 추웠던 그날, 눈물까지 나왔었다.

어제 별이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필요한 것 보내달라는 얘기와 함께 오늘부터 훈련 나가서 다음주 목요일에나 복귀한다고 했는데. 하필이면 춥기 시작하는 날부터 훈련을 받는다니.. 밖에서 자는게 얼마나 추울까. 훈련받는 동안 장갑은 낄 수 있는지. 장갑을 낀다고 해도 따뜻하지도 않겠지만. 너무 추워서 울지는 않을까.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