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일기
091116 - 피로
little tree
2009. 11. 16. 20:14
2009. 11. 16 월 맑음
피곤하다.
토요일은 모임 때문에 쉬는게 쉬는게 아니었고
어제 오늘 이어지는 출근..
아, 그것보다 지난주에 김장하느라고 바빴고 성옥이 남편 때문에 바빴구나.
제대로 쉰 지가 꽤 된 것도 같다.
능률이 오르지 않고 마음은 바쁘고 몸은 뒤틀린다. 아이고..
이번 주간만 바쁘면 다음주에는 병원에 갈 시간이 있을라나.
병을 키우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갑자기 불안해진다, 요즘.
조금 전에 성근이에게서 전화가 와서 한참을 통화했다.
그래도 친구들 중에 성근이가 좀 여유가 있어 보인다.
스트레스도 있고 고민도 있지만....
다 제나름의 짐을 지고 사는 거지 뭐.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했는데 오늘도 또 자세하게 묻는다.
성근이는 뭔가 일을 맡겨볼까 싶은 모양인데 내가 자신이 없다.
자신감 부족... 이것이 내 가장 큰 약점일지도 몰라.
처음에는 지나칠 정도로 자신만만했었는데 40이 넘어가면서부터 자신감이 떨어진다.
지금은? 겨우겨우 버텨내는거지 뭐.
한 때는 배워서라도 채우려고 배워도 봤지만 이제는 배움도 효과가 없는 것 같고.
내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