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일기
111206 - 무거운 마음
little tree
2011. 12. 6. 22:52
퇴근무렵 갑작스럽게 쪽지가 와서 다섯 친구가 만났다.사실은 내 마음도 누군가를 만나서 무슨 말이든 듣고, 하고 싶었는데 시기적절하게 쪽지가 온 것이다. 친구들을 만나러 가면서 나는 길게 끌어봐야 좋을 거 없으니 적당히, 평화롭게 덮자고 설득하려고 맘먹었다.
결론은 설득을 당해서 왔다. 내가 인식하는 상황과 친구들이 인식하는 상황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내 말이 씨가 먹히지 않았고 나 자신도 혼란스러웠다.
나는 이 일에 관계하고 싶지 않다. 진심으로. 돌아오는 길이 마음도 발걸음도 모두 무거웠다. 나는 이런 일에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 참 당혹스럽다. 그리고 친구들의 뜻을 이해는 하지만, 그래서 설득도 당했지만 이번 일에 대한 결론과는 별개로 모든 일에 너그럽지 않은 친구들이 힘들다. 남여의 차이일까. 그런데 나는 왜그 친구들과 다를까.
오늘 모임으로 인해 나는 나를 돌아보았고 앞으로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만나기로 마음 먹었다. 모두가 모이는 모임에는 특히 더. 편안한 친구들과의 마음 편한 만남이 앞으로는 전처럼 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자,,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더 따뜻한 시각으로 타인을 보기로 하자. 왜 그래야 하는가 하면 남들도 나를 그런 따뜻한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으니까.황금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