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가난한 여유
little tree
2009. 9. 26. 18:42
나는 참 가난해.
그 흔한 커피메이커 하나 없으니.
근데 난 그걸 사고 싶지 않아.
그냥 이렇게 만들면 되거든.
이건 평소에는 못해.
시간도 마음도 여유가 있어야지.
여유를 누리며 이렇게 커피 한 잔 만들어 먹는 기쁨, 느긋함, 향기로움, 가난한 만족
그게 진짜 좋아.
커피메이커 사면 살림이 늘어나서 싫어.
뭐, 내가 커피를 무진장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오랜만에 집에 혼자있으면서 집안일 끝내놓고 맛보는 이 여유로움.
흐흐.. 기분 참 아삼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