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완득이

little tree 2011. 11. 14. 09:49


 

완득이

드라마 / 한국 / 107분

이 한 감독

김윤석(동주), 유아인(완득)

줄거리

열 여덟, 인생 최대의 적수를 만났다!

남들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와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되어버린 삼촌과 함께 사는 고등학생 완득이.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공부도 못하는 문제아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는 완득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딱 하나 있었으니, 바로 담임 ‘똥주’가 없어지는 것!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 데다 급기야 옆집 옥탑방에 살면서 밤낮없이 자신을 불러대는 ‘똥주’. 오늘도 완득은 교회를 찾아 간절히 기도한다.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그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내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입만 열면 막말, 자율학습은 진정한 자율에 맡기는 독특한 교육관으로 학생들에게 ‘똥주’라 불리는 동주. 유독 완득에게 무한한 관심을 갖고 있는 동주는 학교에서는 숨기고 싶은 가족사와 사생활을 폭로하여 완득을 창피하게 만들고, 집에 오면 학교에서 수급 받은 햇반마저 탈취하는 행각으로 완득을 괴롭힌다. 오밤중에 쳐들어와 아버지, 삼촌과 술잔을 기울이는 건 예삿일이 돼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친엄마를 만나 보라는 동주의 넓은 오지랖에 완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가출을 계획해보지만, 완득을 향한 동주의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르는데…!

세상에 등돌린 소심한 반항아 ‘완득’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 선생 ‘똥주’
그들의 유쾌하고 특별한 멘토링이 시작된다!

(네이버 펌)

영화를 보면서 내내 생각하기를, 완득이 같은 문제아가 현실에서 있을까 싶다. 아니 내가 보기에 완득이는 문제아가 아니다. 영화 내내 완득이가 문제를 일으키는 장면도 없었고 편견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부와 모를 생각하는 속깊은 아이, 자신의 장점을 꿈과 연결시킬 줄 아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는 아이. 다만 완득이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공부를 못한다는 거 정도인데 불우한 환경의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 시대에는. 완득이는 지식은 없어도 지혜가 가득한 사람으로 자라고 살아갈 것이다.

영화는 내내 소소한 웃음을 주는 재미있는 영화였다. 세상에 반항하는 문제선생 동주...가 참 멋져보였는데 마지막에 부잣집 아들로 신분이 밝혀지는 바람에 그 가치가 반감되었다. 내가 보는 입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