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수능 D-2일 동상이몽
little tree
2008. 11. 12. 11:07
♡ 우리 친정 부모님
우리 손자, 꼭 서울대를 가얄텐데.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그냥 연 고대도 넣어보라고 할까?
아무리 그래도 서울대야, 암~
♡ 친구들, 후배들, 주변의 좀 친한 사람들
그 넘, 연고대는 갈 수 있겠지? 엄살을 떨던데..아무리 그래도 중위권 대학이야 가겠지 뭐~
♡ 과외샘들
저 넘, 열심은 좀 부족하지만 내가 잘 가르쳤으니까 중위권은 되겠지.
최하 인서울은 너끈할꺼야. 암..
♡ 담임샘
수능을 쳐봐야, 점수가 나와봐야알지요. 안그런가요? ㅎㅎ
♡ 나
제발 인서울은 해야 해.체면이고 뭐고 없어. 한방에 가야 해..
인서울 해야 가난한 살림에 뒷바라지 감당하지, 유학은 절!대! 못보낸다. (해외유학? No, 지방유학-.-;;)
재수도 안돼. 재수는 아무나 하나?
아, 덜덜덜 떨린다. 내가 시험볼 때는 떨었던 기억이 없구만, 자식이 뭐길래..
어떻게든 인서울은 해야 되는데..
언제부터 내 꿈이 이렇게 초라해졌냐규~ ㅠㅠ
♡ 아들넘
아, 정말.. 난 왜 이렇게 생긴거야?
눈은 엄마닮아서 이게 뭐냐구..
아무래도 쌍꺼풀 수술을 해야겠어.
이번 방학이 아주 좋은 기회니까 이번에 해 달래야지.
"엄마, 나 수능 끝나면쌍꺼풀 수술 해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