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최종병기 활

little tree 2011. 9. 19. 09:49


최종병기 활

액션, 전쟁 / 박해일, 류승룡

롯데 노원, 별이아빠

요즘은 티비 드라마에 사극이 많은지 별이아빠는 일주일 내내 사극을 본다. 별이아빠에게 효도하는 차원에서 가끔씩 함께 영화를 봐야겠다고 마음먹지만 같이 볼만한 영화가 많지 않다. 취향이 다른 탓이다. 최종병기 활은 그런 면에서 별이아빠와 볼만한 영화였다. 내가 조금 양보를 한다면...

지난 주말엔가 600만을 넘어섰다고 하니 사람들이 많이 본 영화인데 평가는 엇갈리는 영화라 어떨까 궁금했다. 액션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을 졸여가면서 재미있게 봤다. 류승룡이 맡은 쥬신타, 적장이긴 하지만 카리스마 넘치게 참 멋있었다. 사실 영화보는 내내 쥬신타 역을 맡은 사람이 김승우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류승룡이더라는. -.-;;

'두려움은 직면하면 그것 뿐'이라고... 얼마 전에 내가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싶어서 읽었던 책에서 그런 구절을 본 기억이 난다. 두려움을 피하면 그 두려움은 점점 더 커지고 직시하면 점점 더 작아져서 마침내 없어진다고 그랬던가.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라는 대사, 특히 '내 활은 죽이는게 목적이 아니다' 하는 대사가 마음에 남는다. 그때나 지금이나 다스리는 족속들은 하는 짓이 너무나 똑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