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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또다른 용도

   

 

별이아빠의 원형탈모증은 지루하게 계속된다. 개그맨 박모씨가 선전하는 흑채보다는 헤어디자이너로 유명한 박모씨 이름으로 나오는게 나을거라 싶어서 벌써 몇 번째 재구입을 해서 쓰고 있지만 아직도 회복의 길은 요원하다. 이유는, 원형탈모된 부분에 머리가 나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 부분에는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나는데 문제는 다른 부분에 자꾸만 새로운 환부가 생긴다는 거다. 게다가 새로 나는 머리는 흰머리가 많아서 얼핏 보면 새로 나는건지 어쩌는건지 판단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쓴 방법이 새로 자라난 흰 머리를 부분적으로 염색하는 것. 그러나 새로 생기는 빵꾸는 또 어쩔... -.-

 

원형탈모가 전염병도 아니고 큰 병도 아니지만 본인에게는 스트레스고 모르는 남에게는 놀람@@일 거라. 게다가 직장이 병원 아닌가. 아침 일찍 출근하면서 매일 머리에 가루와 에센스를 적당히 뿌려 감추고 가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여서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한가지 나름 참신할 것 같은 생각을 해냈다. 별이가 군대에 있는 동안에 알게 된 것이 화장품 회사에서 군인들이 유격훈련 때 시꺼멓게 칠하는 크림을 판매한다는 것인데 그 생각이 난 거다. 그걸 사다가 머리에 바르면 쉽게 감출 수 있지 않을까.

 

LG에서 나오는 더페##샵이라는 화장품샵이 세일중인 걸 기억해내고 갔더니 매장 점원이 "어제까지만 세일이었어요~" 한다. -.- 거금 팔처넌을 주고 아주 쪼금밖에 들어있지 않은 위장크림을 하나 사가지고 가서 테스트를 해봤더니 한번 쓰윽~ 바르면 색이 진한데 그걸 자꾸 펴 바르려고 만지면 색깔이 흐려지는 거다. 정말 티비 뉴스에 나오는 군인처럼 듬뿍 떠서 쓱 쓱 바르고 말아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바르면 댓번 바르면 끝날 양이라. 저 국방색과 브라운은 어디에 쓸모도 없고.. 화장품(?)이라 그런지 바르고 난 느낌이 화장품, 크림 종류를 바른 것과 똑같다. 다행히 피부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오늘 아침에 해본다고 했는데 과연 기대처럼 되었을까 궁금타.. 쫌 불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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