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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0년 후 일의 미래

 

 

 

 

 

 

지금 당장 불황을 끝내라

10년 후 일의 미래

 

        트렌즈지 특별취재침 저 / 권춘오 역 / 일상과이상  

 

이 책은 전세계 2만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미래학 연구지인 "트렌즈(Trends)" 지에 실린 기사 중 우리에게 유용한 것들을 모아 엮은 것이란다. 초판 1쇄 펴낸날이 2013년 5월 25일인 따끈따끈한 책인데 리디북스에서 3권세트 할인으로 구입했다. 함께 구입한 책은 10년후 부의 미래, 지금부터 10년 글로벌 트렌드. 인문학 3종세트를 읽고는 문학을 읽고 싶었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또 딱딱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누구나 그렇듯이 나 또한 미래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지루하지 않게, 졸지도 않고 잘 읽었다. 때때로 내가 모르는 IT, 화학, 의학용어가 나왔으나 그냥 읽어나갔다.

 

제1부 세계경제 - 트렌드를 알아야 일자리가 보인다

         01. 2020년, 임시직이 50%를 넘어선다

         02. 학점보다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해진다

         03. STEM 분야 인재가 대우받는다

         04. 세계 경제, 대변곡점을 이해하면 앞날이 보인다

         05.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부상한다

         06. 미국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까?

         07. 중국의 소비혁명, 거대 소비 시장이 열린다

         08. 유로존 국가들은 사회복지 지출을 줄일 것이다

         09. 중국과 인도의 도시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제2부 정보통신 - 세상 모든 것이 융합된다

         10. 그래핀과 몰리브데나이트, 반도체 시장을 뒤흔든다

         11. 디지털화, 어떤 신규직종을 창출하는가?

         12. 사물인터넷, 우리의 일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13. 국제공인 정보시스템 감시사, 유망직종으로 떠오른다

         14. 기계학습과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꾼다

         15. 페이스북, 이대로라면 5년 안에 사라진다

 

제3부 산업기술 -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16. 마인드 리딩, 마음을 읽는 기계가 등장한다

         17. 스마트 머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18.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소재 플라스틱에 주목하라

         19. 무인자동차, 새로운 기술 혁명이 밀려온다

         20. 케마티카, 화학인터넷이 모든 산업을 변화시킨다

         21. 북극 자원, 수백억 배럴의 원유에 주목하라

         22.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청정화력발전이 대세로 떠오른다

 

제4부 생명공학 - 제4의 물결이 밀려온다

         23. 게노믹스, 2세대 맞춤의학 시대가 열린다

         24. 바이오-나노프린팅, 이메일로 의료용 백신이 전송된다

         25. 성체줄기세포 치료, 100세까지 살고 70세까지 일한다

         26. 나노기술, 모든 암을 없애버린다

         27. 유전자조작 기술, 새로운 농업 혁명을 일으킨다

 

제5부 생활문화 -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28. 의료 혁명, 인간의 장애가 극복된다

         29. 상업우주비행, 우주여행산업이 발전한다

         30. 카터콥터, 자가용 비행기가 대량생산된다

         31. 녹조류와 배양육, 음식 혁명을 이끈다

 

목차를 뽑아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부분 정리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예상되는 미래는 밝아보이지만 미래가 실험실 안, 연구실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고 기술의 발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닐 것이다. 제도의 정비가 있어야 하고 인식의 변화,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고... 또 우리의 삶에 쓰여지는 기술이라면 그것을 우리가 쓸 때 얼만큼의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가도 중요하다.

 

일례로 무인자동차는 요즘 뉴스에서도 기사화되고 있고 지금 있는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듯해 가까운 장래에 실현 가능하겠지만 무인자동차가 굴러다닐 때 필요한 여건과 도로환경, 또 그 비싼 차를 누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을 것이므로 단순히 기술만으로 해결될 일은 아닐 것이다.

 

또 하나,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서 암을 정복하고 모두 완치할 수 있다 해도 암 발병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면 모두가 그 혜택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기술의 발전에 들어간 비용을 물어줘야만 그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지. 좀더 의문을 갖는다면, 그렇담 기술의 발전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어쨌든 책은 좋았다. 어려운 부분들이 때때로 있었지만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다. 3종 세트 중에 가장 최근에 나온 이 책을 제일 먼저 읽은 게 잘 한 짓인지 모르겠다. 이제 2012년, 2011년에 나온 책들을 읽어야 하니..

 

기업들이 소수의 정규직을 보유한 조직으로 변모하고 끊임없이 계약직 및 임시직을 채용하면 기업은 더 큰 이윤을 남길 것이다. 이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뿐만 아니라 저규직 근로자와 기업의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인 결과가 될 것이다. 수익률이 높아진 만큼 보너스와 배당금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비정규직과 임시직 근로자들은 생활고에 시달릴 것이다.

 

앞으로는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춘 '통섭형 인재'가 각광받게 될 것이다. 통섭형 인재는 이것저것 조금씩 잘하는 팔방미인이 아니라, 자기가 잘하는 한 가지는 있되 다른 전문 분야에도 충분한 소양을 갖춰 다른 분야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인재이다.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다양한 지식을 두루 겸비한 통섭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한다.

 

인간의 두뇌와 오늘날 디지털 컴퓨터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구조인데, 인간의 두뇌는 1011뉴런 가량의 병렬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정보를 계속 전송받더라도 기억이라는 요소가 두뇌에 계속 쌓이게 된다. 오늘날 디지털 컴퓨터의 아키텍처(architecture, 컴퓨터의 기능적 구조 또는 물리적 구조)와 달리, 인간 두뇌의 아키텍처는 기억을 학습 경험의 일부로 적용하고 변경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가치가 오르는 것에 투자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빠져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토록 만은 사람들이 같은 망상을 쫓고 있었던 까닭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은 '대중의 광기'에 감염되었다.

맥케이는 이렇게 설명했다. "사람들은.... 단체로 미쳐가지만, 그들은 천천히, 그리고 한 명씩 차례대로 제정신으로 돌아올 뿐이다."

 

역사상 최초로 화학 분야의 신기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케마티카(Chematica)로 불리는 새로운 시스템이 전 세계 화학자들의 모든 지식을 쿼리(Query, 정보 검색을 위해 설계된 전용 언어) 및 인공지능과 결합시키고 있다.

 

케마티카는 가장 빠른 합성이 무엇인지를 찾아주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화학반응을 하나의 단계로 통합하도록 한다. 이것은 단 한 번에 성공하는 원 포트(one-pot) 합성, 즉 연구자들이 '유기 화합물의 성배(holy grail)'라고 말하는 바를 실현시켜주는 것이다. 이것은 단 한 번에 바람직한 '최종 결과(end result)'를 생성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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