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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충동구매

 

 

 

 

 

막내동생 양복 사주던 날 그넘 구두를 고르고 난 후에 여성용도 슬쩍 보게 되었는데 옆에서 동생놈이 누나도 하나 사라며 지가 하나 권해보겠다고 고른 건 앵클, 밀리터리 디자인. -.- (그런 디자인 졸업한지가 한참이다, 이놈아!) 내 눈에 드는 신발 하나. 발 편해 보이는 내 스타일. 위에 장식은 썩 맘에 들지 않지만 신어보니 폭신한 것이 내 발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신발이라. 동생놈은 사줄 것도 아니면서 옆에서 뽐뿌질을 해대고... 슬립온을 봄내, 여름내 사려다가 못사고 운동화만 두 켤레를 샀으니 마음이 동해 하나 사고야 말았다. 곤색과 붉은 색 - 빨강도 아니고 핑크도 아니고 주황색에 가까운, 맞다. 단풍잎 색상에 가까운 예쁜 색이었다. 단풍잎 색상이 얼마나 다양한데 단풍잎 색상이라고 생각했는지... ㅎ - 중에 붉은 단풍잎 색이 예뻐서 그걸로 결정. 나도 때로는 충동구매할 수 있구나...

 

다음날 다시 보니, 예쁘긴 한데 옷 색상 맞추기가 애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하다가 예쁜 거 포기하고 무난한 네이비색으로 바꿔 왔다. 매장에서 네이비색을 신어보면서도 갈등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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