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것은 서점에서, 혹은 인터넷에서 종이책을 고르는 것하고는 좀 다르다. 대충 빌리고는 들춰보아 좋으면 읽고 아님 말고 식으로 빌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책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빌릴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책도 그런 경우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을 쉽게 설명하는 그러나 어려운 책이려니 생각하고 빌렸는데, 물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관한 이야기이기는 하나 예상처럼 묵직하고 어려운 책이 아니라 내가 읽을만하고 재미를 느낄만한 책이었다.
오래전 내 논술선생님은 배우는 우리들에게 친절한 글쓰기를 하라고 했었는데 저자 정도언 교수는 참 친절하게 글을 쓴다. 아마 그때 논술선생님이 말한 친절한 글쓰기가 이 책과 같은 글쓰기를 말하는 것이었으리라.
책을 읽는 내내 비교적 평온하고 안정되었다고 생각하는 내 마음을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남에게 보여지고 내 스스로 느끼는 평온이 진짜일까.
들어가기 : 내 마음의 온도 느끼기
│첫 번째 이야기│숨겨진 나를 들여다보기 chapter 1 내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첫사랑은 ‘전의식’에 살고 있다│이루지 못한 사랑의 이름, ‘무의식’│내 안에 세 사람이 산다 chapter 2 어떤 욕망이 우리를 움직일까 나와 맞는 사람을 찾아 헤매다 : 소속감, 자존심, 자기실현│두 가지 기본적인 욕망│유머에 숨겨진 공격성 chapter 3 누구에게나 마음의 경호실이 있다 무조건 눌러놓고 없는 척 한다 : 억압│용기 없는 자의 알리바이 : 합리화│나는 왜 그 사람을 닮고 싶을까│잘 숙성된 와인 같은 방어기제│미성숙한 사람들의 방어기제 chapter 4 마음에는 여러 가지 색이 있다
│두 번째 이야기│무의식의 상처 이해하기 chapter 5 확실하지 못한 것을 견디지 못해요 - 불안 불안을 몰아내려고만 하지 말자│걱정하는 일은 대개 일어나지 않는다│죽을 것 같은 불안 : 공황 chapter 6 살게 만드는 강력한 힘 - 공포 공포는 나를 믿지 못하는 데서 온다 chapter 7 잃어버린 편지가 되돌아오다 - 우울 ‘어쩔 수 없어’라는 태도│일부러 실패자가 되고 싶어 한다│완벽주의는 우울증을 더 악화시킨다│고독과 외로움을 구분하세요│절망이 주는 폭발적 에너지 chapter 8 자기애의 상처가 흘리는 피 - 분노 ‘왜 분노하느냐’보다 ‘어떻게 분노할까’에 주목하자│분노라는 무의식을 다스리는 방법 chapter 9 새로운 정거장에 선 것일 뿐 - 좌절 chapter 10 도망간다고 피할 수는 없다 - 망설임, 열등감 완벽함이라는 함정에 빠지다│팝콘 같은 심리, 열등감 chapter 11 나 자신과 하는 경쟁 - 시기심, 질투 남성과 여성의 시기심은 다르다│나 그리고 남의 심리를 시기심으로 들여다보기│결국 실패하는 게임, 질투│보이는 것은 모두 시기의 대상이 된다
│세 번째 이야기│타인을 찾아 끝없이 방황하는 무의식 chapter 12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수줍음이 많다 chapter 13 우리와 나 사이에서 - 애착과 고독 무의식이 ‘우리’라는 것을 배우다│고독은 사람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chapter 14 때로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 오해와 집착 chapter 15 가장 달콤한 무의식 - 사랑 그 사람은 믿을 수 있다는 환상│상대를 위한다는 핑계를 대지 마세요│사랑의 뒷모습 보기 chapter 16 복수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네 번째 이야기│ 무의식을 대하는 다섯 가지 기본 치유법 chapter 17 나의 ‘현재 시간’은 몇 시인가요 chapter 18 자신의 언어로 말하기 chapter 19 스스로에게까지 거짓말하지 말자 chapter 20 용서 받으려고 애쓰지 마라 chapter 21 꿈과 환상을 잘 이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