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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작은집 넓게 쓰는 인테리어

 

     

 

 

 

작은집 넓게 쓰는 인테리어

 

      조승진 / 인사이트북스

      강북문화정보센터 / 교보도서관앱

 

 

인테리어니 건축이니 하는 책이나 잡지를 보면 대개가 큰 집, 좋은 집뿐이다. 나도 돈 많으면 그 정도 집 지을 수 있어!! 그 정도 예쁘게 꾸밀 수 있어!! 하는 반감이 불쑥불쑥 들도록.

 

그러나 이 책은 제목부터가 작은집 넓게 쓰는...이란다. 내 작은 집, 25평 아파트를 넓게 쓰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대출했다. 당장 그대로 따라해 볼 수는 없지만 도움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새로 집을 꾸밀 때나 이사를 할 때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지만 살다보면 짐이 늘어나게 마련. 그래서 가끔씩 이사를 해 주어야 짐도 정리가 되는 법이라고 생각하며 이사를 꽤 하면서 산 덕에 지저분한 짐은 다른 집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다. 그러나 앞으로 당분간은 - 불행히도 어쩌면 평생이 될른지도 모른다 - 이사할 예정이 없어서 집이 점점 지저분해지게 될 것이다. 별이가 독립을 한다면 모를까. 그래, 몇 년 후 별이 독립을 시킨 후에 이 책에서 본 것처럼 예쁘게 꾸며보자. 여백은 많이, 짐은 적게. 지금처럼 냉장고나 세탁기는 1개로 만족하고 책상만 두고 책장은 없이. 조명은 밝게. ㅎ

 

조명이 중요하다. 어제 엄마네 갔더니 전기를 아낀다고 전등을 반만 켜놓았다. 늘 그런 식. 이제는 엄마의 구두쇠 생활에 잔소리하는 것도 지쳐서 포기하고 넘어가는데 어제는 잔소리를 참지 못하고 말았다. 젊은 사람도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거나 날이 어두워지면 우울해지는 법인데 노인들은 오죽하겠느냐고. 두 노인이 어둑어둑한 곳에 앉아 우울감에 땅을 파고 있고 싶냐고. 내 잔소리를 듣고 바로 등을 모두 켜라고 해서 켰는데... 과연 내가 없을 때도 늘 그럴 것이냐... 글쎄.. ㅎ

 

이 책에서 다른 건 모르겠고 수납과 조명이 중요하다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 사진이 많아서 보기에 좋았다. 다만 조명으로 환한 사진을 보면서 - 때로는 할로겐 전등까지 - 전기요금을 떠올리지 않을 수는 없겠더라. 나도 늙으면 엄마랑 비슷해질듯. (똑같아진다고는 하지 말자. ㅠㅠ)

 

이런 화보같은 책을 이북으로 읽자니 참 아쉽다. 인터넷 서점에서 미리보기로 보여주는 페이지와 내가 보는 화면은 달라도 너~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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