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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 젊은 날의 숲

 

 

 

 

 

내 젊은 날의 숲

 

           김 훈 장편소설 / 문학동네

           강북문화정보도서관 / 교보도서관앱

 

처음 읽어보는 김 훈의 소설. 제목이 멋져서 빌린 책이다.

 

책 속 상황은 참 좋다. 나의 환경은 비교적 유복했고 수시로 들려오는 군인들의 씩씩하고 활기찬 구령소리, 평화로울 것 같은 수목원과 그곳에서 꽃과 나무를 세밀화로 그리며 보낸 일년 여. 그런데 내 과거의 생각과 경험은 우울하고 내 안에 가두어진 말은 육성되어 나오지 못하며 온통 잿빛 투성이의 건조함이다. 책속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바삭바삭...

 

얼마 전에 읽었던 책은 '나도 조금만 노력하면 이정도는 쓰겠다'는 교만한 생각을 품게 할만큼 뻔히 보였는데... 좋은 책은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외경의 생각을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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