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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일기

밀린 메일



얼마 전에 소식없고 카톡도 안보는 연.희.에게 짧은 메일을 보내고 답장을 받았는데 그동안 시험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어 다시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가 어제에서야 메일을 보냈다.


연.희.는 미얀마에서 철수한 지 일년이 다 되어간다고 했다. 비자를 더 이상 연장할 수 없어서 함께 갔던 가정들이 다같이 철수했는데 너무 좋은 시간들이었고 많이 아쉬웠다고 했다. 이제 막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면서 연락줘서 고맙다고.


먼저 메일은 통신 상황을 몰라서 몇 줄만 보냈는데 어제에서야 제대로 된 메일을 보내고 넷이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작년 한 해 내가 받은 은혜와 깨달음에 대해, 작년에 한국에 들어왔던 친구들의 안부도 함께. 


연.희.가 미얀마로 가서 미얀마에 갈 이유가 생겼었는데 이제 다시 얼바인에 갈 이유가 생겼다. 내 인생의 황혼기에는 여유가 좀 생기겠지. 건강관리를 잘 해서 유유자적 친구들에게 가보는 거, 그게 내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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