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열린일기

110106 - 신년회


1.

어제, 영우와 신년회를 했다. 패밀리레스토랑 음식, 특별히 맛있지는 않아도 가끔은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함께 갈 친구가 없었다. -.- 영우도 팸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줄 알면서도 나는 가자고 했고 영우는 내게 맞춰 주었다. 영우가 예약을 해 놓은 덕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우리가 도착한 때가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이미 사람들은 대기하고 있었다.

대부분 젊은 아이들인 걸 보면 역시 버는 사람과 쓰는 사람이 다르고 경기가 안좋아서 직장 근처의 식당들은 저녁 손님이 없다지만 거기와는 다르게 또 북적이는 곳은 있는 모양이다. 모르지, 내가 전혀 가보지 않는 강남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이 도처에 깔려 있다.

나야 음식맛에 기대하고 간 것은 아니었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곳에서 영우가 어떨까 좀 걱정이 되었는데 그래도 잘 가져다 먹는 걸 보니 다행이더라는..

 

2.

어제는 어수선한 하루였다. 저녁 약속이 있으니 운동을 일찌감치 갔다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겨서 일이 늦어지는 바람에 담당자나 나나 조급했다. 교정파일을 기다리다가 늦어지기에 운동을 갔는데 30분쯤 걷고 있는중 전화가 와서 부랴부랴 사무실로 돌아왔다. 담당자도 상냥한 사람이고 나도 친절하게 대하는 편이라 일하는 분위기는 좋은데 생각지 않은 문제가 터지니 - 서로를 탓할 상황은 아니라도 - 좀 짜증이 난 모양이다. 연말연시라 일은 몰리고 생각처럼 일이 빠지지는 않고 야근을 해도 일의 끝은 보이지 않고... 앞으로는 내가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 열린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108 - 토요일, 걷기  (0) 2011.01.10
110107 - 혜숙  (0) 2011.01.10
2010년을 보내고 2011년을 시작한 주말  (0) 2011.01.03
101231 - 저무는 해  (0) 2010.12.31
101228 - 위문품  (0) 2010.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