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공중부양
이외수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실전적 문장비법
이외수 / 해냄
내 평가 ★★★☆☆
카페에잡문을 올리다보니 내가 쓴 글이읽을만한 꺼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일상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짧은 글을 쓰지만
솔직하고 깔끔하게 재미도 있고 여운도 있는 글을 쓰고 싶다.
그런 소망이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이어가며 읽게 만든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글을 잘 쓰기 위한 비법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모든 것에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과
깊이 사색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을 할 수 있겠다.
뭐, 이미 알고 있는 얘기다. 알고는 있다. 따라주지 않아서 그렇지..^^
모든 것에 대한 애정도, 깊은 사색도 어느날 갑자기 되지 않는다는 것.
이외수는 글쓰기의 필수요건으로 진실과 소망, 감성과 애증을 꼽았다.
진실한 글쓰기, 정직한 글쓰기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이미 배웠고 또 그렇게 쓰는 것이 내 소망이기도 하다.
경계해야 할 병폐로는 가식과 욕심, 허영이라고 한다.
글을 쓰는 것도 글을 매개로 필자와 독자가 만나는 것이니까 그것도 관계겠지.
그러니까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 경계해야 할 것이 글을 쓰는 것에도 마찬가지로 해당될 것이다.
글은 왜 쓰는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쓰는 것이다.
무엇을 쓸 것인가.
쓰고 싶은 글을 쓴다.
어떻게 쓸 것인가.
진실하게, 머리로 쓰지 말고 가슴으로 쓴다.
누가 읽어줄 것인가.
제일 먼저 글쓴이가 자신의 글을읽게 된다.
아참, 이 책에서 이외수는사람의 네가지 눈에 대해 이야기한다.
육안과 뇌안 그리고 심안과 영안...
육안과 뇌안으로만세상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심안과 영안으로 세상을 바라보라고 한다.
육안과 뇌안을 의존해서 쓰는 글의 생명은 짧지만
심안과 영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글을 쓴다면 그 글이 오래도록 생명을 유지한다고..
이 책은 이외수 자신의 글을 인용해가면서 글을 쓰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그 내용들이 그닥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
글쓰기는 이론이 아니라感인 것 같다.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는 것, 그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그러면 感이 생길 것 같다.
어쨌든 짧은 시간안에 글쓰기에 큰 발전을 이루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일일 것이다.
책의 말미에 글에 대한 증세와 이외수의 처방이 나온다.
내가 쓰는 글에 대한 증세를 나 스스로판단할 때
"건조하다" 라고 맥을 짚었는데
그것에 대한 이외수의 처방은
"열심히 사랑을 하고 열심히 연애편지를 써라" 였다.
나는 열심히 사랑을 하고 열심히 연애편지를 써야 좀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댄다.
글을 잘 쓰기 위해 이제부터 연애질을 해야겠다.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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