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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메모 12 - 영적 성장의 길




영적성장의 길

고든 맥도날드 지음


이 책은 종교서적이라 친구들에게 추천할 책은 아니지만


내용 중에 특별히 관심가는 대목이 있어서 그 부분을 소개해본다.

행복한 소수 (Happy few)

이 책에 나오는 행복한 소수라는 표현을 가끔 다른 곳에서 만나는 경우도 있는데


행복한 소수란 무엇일까.

책 속에서는 행복한 소수를 이렇게 표현했다.

아무도 서두르지 않아요.


뭔가 일을 벌여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요.


옷을 잘 입어야 한다거나 특정 견해를 지지해야 한다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어요.


그냥 함께 있는 게 좋아요. 서로를 정말 아끼거든요.


뭔가 이뤄내려고 서두르지 않죠.


그냥... 뭉그적거려요.

학자들에 따르면 한 사람은 평생 150명 정도의 사람들을 알게 된다고 한다.


말콤 글래드웰은 [터닝포인트](21세기북스)에서 이렇게 말한다.


"150이라는 숫자는 서로를 잘 알고 의미 있는 교제가 가능한, 진심어린 인간관계를 나눌 수 있는 최대치인 듯하다."


달리 표현하자면 150명은 커피숍에서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아무 부담없이 커피 한 잔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이다.


나아가 글래드웰은 150명 집단 안에서도 공감집단이라는 또 다른 집단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 집단의 규모는 10∼15명 정도란다.


이 공감집단을 행복한 소수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지.


그러면서 "당신의 부고를 듣고 진정 망연자실할 사람의 목록을 작성하라"고 쓰고 있다.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구경꾼이 아니라 정말 가슴깊이 슬퍼하면서 장례식에 참석할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이 같은 일을 당할 때 우리도 같은 심정이 될 것이다.

답이 나왔다. 행복한 소수란 함께 파자마를 입고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는 느긋한 교제,

함께 뭉그적거릴 수 있는, 우리가 함께 살고 함께 죽고 싶은,

그런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행복한 소수라고 말한다.

그런 행복한 소수가 내게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