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로렌 슬레이터 지음 / 조증열 옮김 / 에코의 서재 친구의 위키에서 이 책의 리뷰를 읽고는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즉시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다. 최근에 간행된 것이 보급판이기에 아무 생각없이 주문을 했더니 페이퍼북 보다는 낫지만 시원치 않아 보이는 책이 왔다. 인터넷으로 다른 물건 사는 것은위험해도 책 사는 것은 안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두 번, 예상과는 다른 책을 받았고 이 책이 그 두번째였다. 책을 읽는 사람의 수준이 다 다르다는 생각을 안하고 리뷰를 보고 샀더니 내게는 약간 어려웠다. 한참 전 심리학 책이 유행할 때, 쉽게 쓰여진 심리학 책을 재미로 읽은 기억이 있어서 이 책도 쉽게 읽힐 것으로 예상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읽다보니 그럭저럭 읽혀지더라.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받아들였다는 얘기지. -.-;;) 10개의 심리실험을 독자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이야기형식으로 씌여진 이 책을 읽고나니 인간의 본성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면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을 추구하는 영적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는 그와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가보다. 거짓말을 하는 대가로 어떤 사람에게는 20달러를, 어떤 사람에게는 1달러를 주었다면 누가 더 강하게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주장할까? 새끼원숭이들을 두 마리의 가짜 어미 - 하나는 젖이 나오는 철사 어미이고 하나는 젖은 없지만 부드러운 천 어미이다 - 와 함께 우리안에 집어넣으면 새끼 원숭이는 어떤 어미를 더 좋아할까? 이 실험에서 새끼 원숭이들은젖이 나오는 금속재질의 가짜 어미보다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가짜 어미를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스킨십과 관련된 모든 과학이 탄생했다고 한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갓 태어난 아기를 엄마 배 위에 올려놓는 것도 이 실험이후의 일이라 한다. 또한가지 기억나는 것은 가짜 기억 이식실험. 이 책에서 그 대목을읽는 즈음에 내가 겪은 가짜 기억의 이식.. 나는 체험했다.!! 분명히 아닌데 외부에서 자꾸만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 것 같은.. 하하하 내가 기억하는 모든 기억이 사실일까 아닐까.. 나중에 한번 천천히 더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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