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절주절

몇가지 이야기들.. 2008.9.22

1.


정기모임 다녀와서 사진을 올리고 새벽에 잠든 날,

밤새 까페가 북적이고 댓글이 수도없이 달리는 꿈을 꾸었는데

오늘 왜 이렇게 생각지도 않게 글을 많이 올린 것이냐.

참 신기한 일이로고!!




2.


두시 반 전에 퇴근해야 한다.

일이 사실은 조금 밀려 있다.

오늘 땡땡이를 치면 내일 뺑뺑이를 치게 될 거다. ㅎㅎ




3.


오늘 아빠도 퇴원하신다.

병원에 아빠 자식들은 아무도 못간다.

나는 오늘 바빠서 못간다 했고, 남편도, 동생도, 올케도 모두 바빠서 못간다고 했다.

엄마한테 그냥 택시타고 퇴원하라고 했다.

엄마도 할 수 있다고 했고..



그랬는데 아침에 출근하는데 전화가 왔다.

K 부부가 어제 밤에 다녀갔고

오늘 K가 아빠 퇴원시켜주러 온다고 했다고.

엄마는 우리부부와 K부부와의 문제를 알지 못한다.

엄마는 K가 병문안 오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그랬는데 어제밤에 왔고 오늘 퇴원시켜준다고 하니 속으로 좋은 것 같았다.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잘 됐네, 뭐~ K하고 퇴원해~" 그랬다.

마음이 좀 무거워졌다. 아니 좀 가벼워진 것도 같다.

내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