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기모임 다녀와서 사진을 올리고 새벽에 잠든 날,
밤새 까페가 북적이고 댓글이 수도없이 달리는 꿈을 꾸었는데
오늘 왜 이렇게 생각지도 않게 글을 많이 올린 것이냐.
참 신기한 일이로고!!
2.
두시 반 전에 퇴근해야 한다.
일이 사실은 조금 밀려 있다.
오늘 땡땡이를 치면 내일 뺑뺑이를 치게 될 거다. ㅎㅎ
3.
오늘 아빠도 퇴원하신다.
병원에 아빠 자식들은 아무도 못간다.
나는 오늘 바빠서 못간다 했고, 남편도, 동생도, 올케도 모두 바빠서 못간다고 했다.
엄마한테 그냥 택시타고 퇴원하라고 했다.
엄마도 할 수 있다고 했고..
그랬는데 아침에 출근하는데 전화가 왔다.
K 부부가 어제 밤에 다녀갔고
오늘 K가 아빠 퇴원시켜주러 온다고 했다고.
엄마는 우리부부와 K부부와의 문제를 알지 못한다.
엄마는 K가 병문안 오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그랬는데 어제밤에 왔고 오늘 퇴원시켜준다고 하니 속으로 좋은 것 같았다.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잘 됐네, 뭐~ K하고 퇴원해~" 그랬다.
마음이 좀 무거워졌다. 아니 좀 가벼워진 것도 같다.
내 마음은 어떻게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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