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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다시 내방으로..

 

 

다시 내 방으로

 

별이 고등학교 때 침실과 공부방을 따로 주느라 내 침대를 버리고 방을 뺐었는데 이번에 내 방을 다시 회복하기로 했다. 같은 방, 한 침대를 쓰면서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참고 지내왔는데 이제 서로 사이클이 많이 달라질 예정이라 서로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방을 따로 쓰기로 결정하고 지난 광복절에 공부방에 별이 침대를 넣고 별이 침실에는 책장 하나를 넣고 침대 공간을 마련, 내 방으로 비워두었다. ^^

 

방 정리를 먼저 끝낸 후 다음날 하루는 종일 인터넷 몰을 뒤지다가 요즘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모 쇼핑몰에서 침대도 하나 골랐다. 값이 저렴하면서도 상품평이 좋은 것으로. 어둡고 우울한 것이 싫어 가벼워보이고 값싸보임에도 불구하고 워시 색상으로.

 

 

 

 

개념 찬 별이..

 

거의 일주일이 다 되는 어제 오후에 오늘 아침 7시에 배송하면 어떻겠느냐고 전화가 왔는데 낮에는 사람이 없기도 하고 나 있을 때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그러라고 해서 오늘 아침 7시 즈음에 배송기사가 침대를 들고 들어왔다. 통판이라 별이아빠가 도와주는데 별이도 좀 도와주고 싶은지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아래 아파트 마당에서 조립은 했고 머리판과 침대를 나사로 고정하는데 전동 드라이버 드르르르륵 소리가 몇 번 난다. 별이가 왜 이렇게 일찍 배송을 받느냐고 내게 뭐라고 한다. 옆집에 소음피해 간다고. 나도 배송받는 생각만 했지 소음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소음이 그닥 큰 것도 아니고 오래 지속된 것도 아니고 아주 이른 새벽도 아니고... 일곱시면 일어날 때 되지 않았니? 하고 말았는데..

 

뭐, 다행이긴 하다. 주변에 피해를 주거나 말거나 제 멋대로 구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주 작은 거라도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가짐은. 모든 사람에게, 모든 상황에서 그렇게 개념찬 생각을 해 주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 엄마에게도.. 하하..

 

 

매트리스 커버

 

찾아보니 전에 쓰던 매트리스 커버는 버린 모양이다. 낡기도 했을 거고 침대를 버렸으니 커버도 버렸겠지. 아침 출근과 동시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매트리스 커버 세트를 샀다. 그동안 쇼핑하면서 쌓인 적립금으로 거의 해결하고 천 몇백원만 카드 결제 했다.

 

파란색에 마음은 더 가지만 그냥 퍼플, 연보라 빛으로.

 

 

 

 

오랜만에 내 방을 다시 가지게 되었으니 당분간 기분이 새롭겠지. 한동안 미뤄두었던 아침 스케줄을 다시 작동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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