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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원족 혹은 탁족

지난 주말, 200밀리의 폭우가 쏟아질거라는 일기예보를 들으며 초등동창들과 원족 혹은 탁족을 다녀왔다. 장소는 송추계곡. 비가 와서 사람은 많지 않았고 물은 맑고 많았으며 야외에 나갈 때마다 괴로움을 주는 벌레 종류도 꼬이지 않아서 좋았다. 다행히 예보처럼 많이 오지 않고 날씨만 흐린 덕에 하루 놀고 오기에는 더 좋았다.

계곡에서 나와 들렀던 카페가 마음에 들었다. 서울 근교, 내가 가본 카페들은 야외에 앉는 것이 더 좋도록 꾸며져 있어서 주로 야외에 앉거나 실내에 들어가도 쾌적하다는 느낌을 별로 받지 못했는데 여기는 실내가 쾌적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초록으로 가득해서 좋았다. 눈으로는 자연을 찾지만 몸은 편리함을 찾는 까닭일 것이다. 어딘지 이름도 모르고 돌아왔는데 다음에 좋은 친구랑 꼭 가보고 싶다. 기산저수지 근처였으니 찾을 수 있겠지..

그 카페의 문 앞에서 친구들과 단체사진을 찍었다. 모처럼사진이 마음에 든다. 세월이 많이 흐르면 이 날을 기억하면서 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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