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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일기

송년회 8 - 처음 먹어본 것들

 

점심에만 만나는 친구들과 송년회라며, 술을 한 잔 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저녁에 만났다. (그렇다면, 낮에 만났을 땐 술을 안마셨던가? ㅎㅎ)

 

모처럼 강을 건너가는 여정, 미경이가 내놓는 메뉴는 삼겹살과 양고기란다. 강북에서 먹는 거 말고 새로운 거 먹게 해달라는 내 말에 양고기집으로. 강남역에서 비교적 한가한 거리라며 미경이 앞장서는데 전에 몇 번 갔던 강남역과는 다르게 정말로 한가하다.

 

양꼬치, 찹쌀가루를 묻혀 튀긴(뭘? 양고기?) 탕수육, 칭따오맥주, 연태소주... 모두 다 생전 처음 먹어본 음식이다. 영우가 연태소주 얘기를 몇 번 해서 그 맛이 어떨까 궁금했었는데 여기서 먹게 될 줄이야~

 

다 좋았는데 양꼬치는 일부러 먹으러 갈 것 같지는 않다. 냄새가 좀 나...

 

 

  

 

셋이 식사를 끝마칠 무렵에서야 은실이 도착, 이차는 노래방!!을 외치는 친구들을 조용히 따라가 주었다. -.-;; 넷이 만나서 처음 가는 노래방. 이 친구들은 내가 노래방 별로 안좋아하는 걸 모른다. 그래도 즐거운 시간. 열창의 시간... 놀다 나오면서 강남 노래방 수준이 왜 이러냐? 충무로만 못하다. 투덜거리고.

 

모처럼 작정하고 저녁시간에 만났는데 사실 2% 쯤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2%!!를 채우려다 보면 다같이 힘들어질 것 같아서 조용히 못느끼는 척, 전철을 향해 걸었다. 날은 엄청시리 춥더만.

 

아쉬움이라면 깜빡 잊고 넷이 사진 한 장 못찍었다는 것과 이번에도 더치페이를 못했다는 사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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