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목 뒷부분이 아프다. 마치 잠을 잘 못잔 것처럼 아픈데 며칠 계속 아픈 걸 보면 잠을 잘 못잔 것 같지는 않고... 내가 메고 다니는 가방이 무거운가 싶은 생각이 든다. 가죽가방이기는 하나 다른 가죽가방과는 달리 가볍고 부드러운 편인데... 가방 속에 내용물이 문제일까.
가방에 들어 있는 지갑이 꽤 무게가 나가는데 검색해보니 벌써 만 3년을 사용했다.
http://littletree-kang.tistory.com/270
하나도 닳지 않았고 깨끗하지만 무겁다는 이유 하나로 새로운 지갑을 사기로 결정하고 검색했다. 쓰던 것은 가끔 기분전환으로 바꿔 들면 되는거고. 키플링, 레스포색 등 아주 가벼운 것들을 고르다가 문득 은미가 선물해준 가방, 베라브레들리의 장지갑을 검색해봤더니 프로방스 장지갑이 있다! 다만, 베라 브래들리 홈피에 나오는 이미지 외에는 더 이상의 이미지가 없어서 내부 공간이 정확하게 어찌 생겼는지 알 수가 없어 고민했는데 일단 같은 라인의 지갑이라 지르고 봤다. 마음에 쏙 들면 좋겠지만 내부가 조금 미진해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뭔가 사는 것이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은 확실하다. 시간이 흐른 다음에 죄책감을 느끼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