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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부산행 - 160803

 

 

부산행.

좀비영화.

화면 가득 보이는 피투성이 혐오스런 장면을 눈 뜨고 보기가 힘들었다.

밧뜨, 시간이 지나면서 그새 적응되는지 슬슬 볼 수 있었고 때때로 눈감고 몸서리치면서도 끝까지, 꼬마가 구슬픈 알로하오에를 부르는 장면까지 다 봤다.

골목길 걸을 때, 혼자 있을 때, 영상이 떠오르면 어쩌나, 얼마나 무서울까 걱정이 되었는데 영화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늦은 밤 골목길에 두려움은 없었다.

그러니까,

화면가득 피튀고 혐오스런 장면에 놀랐던 것이지 좀비는 좀비일 뿐, 책장을 덮으면 잊는 것처럼 잊어버리는 모양이다. 상상력이 빈곤해서? 아니면 나도 좀비처럼 보이지 않으면 반응하지 않는걸까.

강풀의 만화를 찾아볼 때도 좀비 만화는 별로라 망설이다 나중에 본적이 있는데 역시 좀비, 호러 이런 영화는 그닥...

사실, 같이 본 친구도 좀비영화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고른.. 보고 싶은 영화는 하루 두 세 번 상영하는 바람에 시간이 맞지 않았고. 그래도 같이 본 친구가 좋았기 때문에 좋은 영화! 여름밤, 영화관 데이트는 옳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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