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데이근무.
알람진동에 눈을 뜨니 데이출발 알람이다.
이미 4시 30분, 31분의 기상 알람은 모두 지나간 후였다.
아차! 하고 튀어 일어나 세수만 하고 스킨 로션 바르고 옷을 꿰어 입고 나왔다.
가까운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그 옆에 있는 다른 엘리베이터를 보니 15층에서 나를 태우고 내려가려고 대기하고 있다! 아, 감사!!
첫차를 타나 두번째 차를 타나 3호선으로 갈아탈 때는 3호선 두번째 차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내심 안심하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토요일이라 차간 간격이 12분이나 되어 27분에야 약수역에 도착할거라고 알려준다.
배차시간 검색을 해보니 잘 하면 그보다 앞차를 탈 수도 있기는 하겠고 그렇다면 여유가 좀 있겠는데 어찌 되려나 모르겠다.
우짜든동 지각을 안하거나 해도 일이분쯤?
그만하면 훌륭하다. 집에서 나오는 시간에 일어나 출근한거로는.
생각해보니 요즘은 데이 근무 때도 한달음에 푹 잔다. 처음 데이근무할 때는 알람을 두개나 맞춰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너번씩 깨었다. 아무리 내가 잠자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한다고 일찍 잔대도 대여섯 시간 자는동안 서너번 깨면 잠의 질이 좋지 않은데 요즘은 알람진동이 울릴 때까지 잘 잤다. 충분한 수면시간은 아니라도 한번에 푹 자니 다행이고 그렇게 잘 수 있어서 좋았다.
마침 어제밤에 ebs 명의 다큐에서 수면에 대해 방송하는 걸 보면서 내 수면패턴이 좋은걸 감사히 여기며 하나님이 그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말했는데.
나는 사랑받는 자라 잠을 잘 자고 그 덕분에 매일 오후마다 컨디션이 나빠져도 잠자고 일어나면 회복되어 하루하루를 잘 보내는게다.
사랑받는 것을 느낄 때 얼굴도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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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충무로역.
3호선이 전 정거장에서 출발!
내가 기대한대로 되었고 여유있게 출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