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 황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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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1강 - 以聽得心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데서 비롯된다"
1. 존중 - 잘 말하기 위해선 잘 들어야 한다
2. 경청 - 상대는 당신의 입이 아니라 귀를 원한다
3. 공감 - 당신의 아픔은 곧 내 아픔
4. 반응 - 대화의 물길을 돌리는 행동
5. 협상 - 극단 사이에서 절충점 찾기
6. 겸상 - 함께 온기를 나누는 자리
2강 - 寡言無患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개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1. 침묵 - 때로는 말도 쉼이 필요하다
2. 간결 - 말의 분량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3. 긍정 - 말은 종종 현실과 공명한다
4. 둔감 - 천천히 반응해야 속도를 따라잡는다
5. 시선 - 관점의 중심을 기울이는 일
6. 뒷말 - 내 말은 다시 내게 돌아온다
3강 - 言爲心聲 (말은 마음의 소리다)
"사람이 지닌 고유한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1. 인향 - 사람의 향기
2. 언행 - 말과 행동 사이의 간극
3. 본질 - 쉽게 섞이거나 사라지지 않는 것
4. 표현 - 언어의 무늬와 결을 다채롭게
5. 관계 -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
6. 소음 - 뾰족하고 시끄러운 소리
4강 - 大言담담 (큰 말은 힘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1. 전환 - 지는 법을 알아야 이기는 법을 안다
2. 지적 - 따뜻함에서 태어나는 차가운 말
3. 질문 - 본질과 진실을 물어보는 일
4. 앞날 - 과거와 미래는 한 곳에서 숨 쉰다
5. 연결 -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는 노력
6. 광장 - 이분법의 울타리를 뛰어넘자
신입사원 교육 때 cs 강사에게 적극 추천받은 책이었는데 전자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보니 있어서 빌렸다.
말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아는거고 평소에도 생각하는 것인데 이 책을 읽으며 공감이 많이 갔다.
입술을 지키는 것이 마음을 지키는 것이고,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오히려 지혜로워보인다는 성경구절도 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속담도 있고)
사람들이 술마신 후 후회하는 이유도 술마시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을 말을 했기 때문에 후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거다. 물론 과음으로 인한 신체의 고통도 있겠지만 그건 얼마든지 참을 수도 있고 하루이틀 지나면 치유가 되는 것이나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쏟아냈다면 주워담을 수 없기 때문에 후회하고 다음에는 그러지 않으리라! 다짐도 하는 것이다.
내 경우는 침묵이 불편해서 말하는 경우도 많다.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는 그렇지 않은데 직장동료들이나 그닥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때로는 주변을 즐겁게 만들어주기 위해 개그욕심을 부릴 때도 있고 뭔가 좀 진지한 대화가 오가면 평소보다 더 많은 말을 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는 모두 꼭 하고 싶어 하는 말은 아니나 이제는 이런 경우에도 말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갖지 말아야겠다. 침묵이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재미가 없어도 그냥 그런대로, 내가 말하는 분량이 적어서 존재감이 없어지더라도 꼭 해야 할 말이 아니라면 하지 않는 걸로.
고운 말, 따뜻한 말이 나오지 않을 때는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 걸로. 성경에 나오듯 예 할 상황이면 예 하고 아니오 할 상황이면 아니오로 끝내고 그보다 더 나아가지 않는 걸로.
누구나 말하면서 상대방이 이해하고 공감해주기를 원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서 말하고 나서 허무할 때도 많다. 그 허무를 경험하지 않으려면 말을 참는 방법밖에. 끊임없이 말하는 거 듣는 것도 힘들고 거기에 더하여 불평 불만을 계속 듣게 된다면 내가 가진 에너지까지 빼앗기는 느낌이 든다. 말은 하는 것도 듣는 것도 에너지 소모가 많다.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주기.
선한 이웃이 되는 방법 중 하나는 경청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인데 내가 힘들 때는 그게 어려우니 누군가를 만날 때는 내게 에너지가 있을 때 만나는게 좋겠다. 그래야 듣고 흘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들어줄 수 있으니.
말조심에 대해서는 어려서부터 교육을 받아왔고 특별히 조심해왔다. 아니 어쩌면 내 혈통에 흐르는 피가 말이 적은 것 같다. 남말 하지 않던 할머니, 남을 평가하지 않던 아빠.
쉽게 평가하지 않고 들은 말 전하지 않고 남의 말 새겨듣기. 그리고 품격있는 말을 사용하되 말수 줄이기.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더더욱 말을 줄이고 듣기를 늘리기.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말조심, 언어의 품격에 대해 생각하고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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