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6 일 흐림
1. 쓸쓸함
10시 예배를 드리고 점심까지 먹고 집에 돌아왔다. 12시쯤. 별이아빠는 낮잠에 빠져들고 나는 인터넷을 디비고 돌아다니기를 두어 시간 가까이. 날이 어둡다. 뭔가 오는 느낌에 문을 열어보니 오는 것은 없는데 뭔가 오는 것 같은 날씨. 외딴 곳에 떨어져 있는 쓸쓸한 느낌. 마치 적막한 시골에 혼자 있는 느낌. 날씨 때문이었을까.
나만 느낀게 아니라 별이아빠도 그렇다고 한다. 아무래도 노후에 서울을 떠나는 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번잡스러운 서울에 살면서도 쓸쓸하고 적막한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서울을 떠날 수 있을까. 떠나려고 결심한 건 아니지만 여러 방법 중에 하나로 별이아빠는 생각하고 있는데 요즘 내 감정을 살펴보면 그건 불가능한, 아니 그래서는 안될 일이 아닐까 싶다.
2. 뮤지컬 관람
6시에 대학로에서 본 뮤지컬은 좋았다. 아남아파트 옆의 작은 소극장이었는데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내용이었다. 그동안은 자주 가지 않았던 소극장 공연이 점점 좋아진다. 집에 와서 뮤지컬에 나온 노래를 찾느라 검색을 하다가 후기는 내일로 미루고 잠시 오늘의 느낌만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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