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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생일주간

 

지난 금요일 정기모임에 성호가 케잌을 사왔다. 3월 4일생이 셋, 2일생이 한 친구가 있어 유난히 3월생이 많다. 그런데 둘러보면 내 주변에는 요맘 때 생일인 친구들이 많다. 나랑 같은 날 생일인 친구 말고도 음력 1월 8일이라 나보다 13일 빠른 은미, 2월 마지막날인 형원 선배, 2일 미애, 3일 트린, 10일 상경이, 18일 사임당, 20일은 이제 기억하지 않는 K, 이번에 알게 된 이장네 3월생 밀리, 도원, 신#부. 또 있는거 같은데..

 

지난 금요일에는 초등 친구들과 생일케잌을 나눴고 엊그제 월요일은 충무로 벙개가 있었다. 병이가 먹고 싶어하는 건 숙회와 추어탕이었으나 추어튀김과 추어탕으로 저녁을 하고 맥주로 2차. 월요일인데다가 늦도록 놀기 좋아하는 병이도 새학기 시즌이라 부담이 있어서 10시 30분에는 끝낼 수 있었다. 단촐하고 유쾌한 수다..

 

오늘은 이장네 친구들도 3월생이 많아 겸사 벙개가 있다. 특별한 이벤트도 쑥스럽지만 그냥 지나가는 것도 조금은 섭섭한 생일. 게다가 이번에는 헤아리는 나이로 오십. 안하던 짓, 내 입으로 생일이라 떠들고 다닌 것도 그래서였을까.

 

 

   

 

별이가 챙겨준 생일..                                   그 사분의 삼을 별이가 먹었다. ㅋㅋ

 

   

 

친구들이 챙겨준 생일.                       케잌과 초코렛은 성호가.. (내 잊지 않으마.)

 

 

사순절기간을 생일 주간이 눌렀다. 욕망이 절제를 눌렀다. 이번 주에 들어서 성경읽기 진도를 못맞추고 있다. 이유는 인터넷으로 P님에게 받을 선물 검색해 보느라. 월, 화를 그렇게 보내고 오늘은 다시 소리를 내어 성경을 읽었다. 하루에 두 시간, 하루치가 밀리면 네 시간을 읽어야 하는 부담. 그러나 부담갖지 않고 이번 주말에 이번 주간 진도를 맞춘다는 생각으로 읽으려 한다. 긴장을 품지 않으면 나태해져버리는 게 얼마나 쉬운가.

 

일주일에 한 번씩, 그 주간에 읽을 부분에 대한 개요를 미리 듣고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데 2주째 그 강의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좀 아쉽다. 저녁에 약속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오전으로 했고 100% 참석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고가는 시간도 그렇고 열심도 부족하여 자꾸 빠지게 된다. 내년에 또 이 과정에 참석하게 된다면 그때는 강의시간을 저녁으로 잡아야지.

 

어쨌거나 이제 중반을 훨씬 넘어섰다. 조금 밀리기는 했지만 곧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지금 읽는 부분이 좀 지루한 부분일 뿐 곧 신약으로 넘어가면 술술 읽혀질 것이기 때문이다. 등록도 하지 않고 다니는 교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내가 짧은 시간에 성경을 한 번 읽는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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