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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죄책감

 

죄책감

 

어제 일이다. #훈이와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새로운 메뉴, 왠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줄 것만 같은 기분좋은 메뉴, 곤드레나물정식을 찾아내어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가보니 예약손님만 받는댄다. 헐.. 할 수 없이 가까운 아웃백으로 갔다. 점심특선메뉴를 먹으면 그닥 무겁지 않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왠걸. 달랑 메인메뉴 뿐이었다면 그런대로 괜찮았을텐데 세트메뉴라 샐러드와 양송이숲, 음료에 빵까지!! 처음에 나온 빵과 샐러드만으로도 배가 부르기 시작했는데 주문을 잘못받아서 미안하다고 뒤늦게 갖다준 숲과 메인메뉴, 거기에 음료. 마지막으로 커피까지 먹고나니 숨을 쉬기가 거북할 지경. 먹고 나와서 걷는데 저절로 몸이 뒤로 제껴진다. 으하하하...

 

결과적으로 #훈이 바가지 씌우고 음식고문 한 느낌. 내 배도 그렇지만 빵빵한 #훈이 배를 보니 죄책감이 스멀스멀 밀려온다. 다음에는 미리 예약을 해서 곤드레나물정식을 사야지. 아웃백에서 나올 때 챙겨준 빵을 두 보따리 받아다가 집에 가져가니 별이가 뭘 이리 많이 가져왔냐고. 주는대로 가져온 건데. ㅎ

 

 

지름신, 검색질

 

성경통독을 끝낸 후에 확 눈이 나빠진 것 같더니 요즘은 그때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도 같다.

집에 쌓이던 책을 모두 처분하고 난 후부터는 책을 사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데도 또다시 조금씩 쌓여가고 가방에 책을 넣어가지고 다니는 것도 무겁고 무엇보다 이제는 어지간한 책의 글자가 작아서 읽기도 힘들어 또다시 이북리더기로 관심이 쏠린다. 게다가 요즘 은미가 매일 킨들 찬양 포스팅을 하는 것이 뽐뿌질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기도 했을 것이다.

오늘도 종일 크레마터치와 넥서스7을 검색했다. 크레마터치가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얼마전에 사려고 갔다가 실망스러워 되돌아 나왔던 스토리K와 뭐 그리 많이 달라졌을까 싶기도 하다가도 태블릿은, 스맛폰보다 화면이 훨 크기는 하지만 눈이 부시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하루에 고작 한 두 시간 읽는 건데 그닥 영향이 클까 싶기도 하고 뭐 갈팡질팡. 게다가 별이가 넥서스7을 사달라고 했을 때 노트북만 사주고 말았는데 내가 넥서스7을 사면서 별이를 모르는 체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전자기기 똑같은 걸 2개 산다는 건 왠지 바보같은 짓 같고. 결정을 하기가 어렵다. 확실한 것은 종이책은 줄여야겠기에 이북리더기가 되었든 태블릿이 되었든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것.

토지를 두 번 읽었고 태백산맥, 한강은 아주 오래전에 한 번씩 읽었었다. 다시 한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미 책을 모두 없앤 후라 - 아, 한강은 남아 있다 - 다시 사야 했는데 이번에 크레마터치와 토지, 태백산맥, 한강이 세트로 묶여 나왔다. 가격 268,000원에. 하~ 갈등갈등.. 구입하고 난 후에 후회할까봐 섣불리 결정하지는 못하겠고 더 생각해봐야겠다. 다만, 그 생각하는 동안 쓸데없는 검색질에 시간 버린다는 게 함정.

 

 

착각

 

별이아빠의 카드 한장을 제휴사를 바꾸어 교체했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몰에서 조금 더 할인을 받으려는 심산으로. 대신에 내가 쓰던 카드는 별이를 주고 별이가 쓰던 카드는 없애기로 결정.

카드에 잉크도 마르기 전인 오전에 CJ몰에서 그 카드로  사용 개시를 했다. 아무래도 나는 이 카드를 사용하면 부자가 되는 착각에 빠진 것 같다. 크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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