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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덥다

 

 

 

 

 

오십에는 반바지를 멀리하려고 했으나 일찌감치 시작된 더위가 과연 맘먹은대로 하게 할까? 더이상 참기 힘들다 싶으면 남의 기분 배려하지 않고 그냥 입고 다닐꺼다. -.-

 

집도, 사무실도 어제까지 에어컨을 켜지 않았다. 대지가, 건물이 달구어지기 전부터 에어컨을 켜대면 정말 더울 때는 어쩌나 싶어서 최대한 참고 있는거다. 같은 32도라도 지금 32도와 달구어질대로 달구어진 7, 8월의 32도는 완전 다르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으니까.

 

어제는, 하루종일 마주보고 있는 컴 바탕화면이라도 시원하게 바꾸면 기분이 나을까 싶어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설경 바탕화면' 이라고 검색어를 넣으니 바로 좋은 그림이 나온다. '앗, 이거다!!' 싶었다. 마치 월든 호숫가의 소로우가 살았을 법한 집과 풍경이다. 바로 바탕에 깔았는데 태블릿에도 깔아야겠다. 일하지 않을 때는 화면의 것들 모두 치워버리고 바탕화면이 모두 드러나도록 해놓는다. 시원한 느낌. 아주 맘에 든다. ^^

 

요즘은 세 권의 책을 병행해서 읽는데 성경과 월든을 빼놓지 않는다. 아니, 성경과 월든을 매일 읽고 싶어서 세 권의 책을 병행해서 읽게 되는 것이 맞다. 다른 책도 읽어야 하니까. 여러 번 읽어도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내가 잊어버려서일까 아니면 새로운 깨달음이 있어서일까? ㅎㅎ

 

어제 읽은 부분에 여우가 짖는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갑자기 여우도 짖는지 궁금해졌다. 개는 짖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데, 늑대나 여우가 운다는 얘기는 들어봤는데 짖기도 하나? P님도 대답을 못하던데 누구한테 물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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